[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한국영화 100년 기념 음악회에 출연하는 이장호 감독(왼쪽 위부터 차례로), 배우 장미희, 안성기, 김지미, 가수 김윤아, 김태우. /사진제공=각 소속사
한국영화 100년 기념 음악회에 출연하는 이장호 감독(왼쪽 위부터 차례로), 배우 장미희, 안성기, 김지미, 가수 김윤아, 김태우. /사진제공=각 소속사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영화 100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1919년으로부터 2019년까지 탄생 100년을 맞이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영화 탄생 100년을 맞이하는 오는 27일 ‘영화의 날’ 펼쳐지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며, 세대를 불문하는 영화인들과 장르를 초월하는 음악인들이 한데 모일 예정이다.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장호 감독, 배우 장미희, 홍보위원장 안성기를 비롯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배우 김지미, 전도연, 박중훈, 양동근이 이날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 1부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식’으로 꾸며진다.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장호 감독과 배우 장미희의 인사말 그리고 타임캡슐 봉인식이 거행된다. 박양우 장관, 박원순 시장이 축사를 하고 한국영화인 11명이 영상을 통해 축하한다. 1부 마지막에는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연쇄극)의 재현극 공연이 약 10분 동안 펼쳐진다. 재현극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무성 영상이 상영되면 무대 우측에서 배우 김병춘이 변사로 등장해 영상을 설명한다. 100년 전인 1919년 10월 27일 ‘의리적 구토’가 단성사에서 처음 상영돼 한국영화의 역사가 시작되던 순간과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2019년 10월 27일 ‘영화의 날’을 잇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음악회’ 2부는 3개의 테마 ‘한국영화 100년, 시간에 대하여’ ‘한국영화 100년, 사랑에 대하여’ ‘한국영화 100년, 그리고’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영화 100년, 시간에 대하여’ 테마에서는 클래식 가수 박정민(바리톤), 박지민(테너), 김수연(소프라노)이 역대 한국영화 OST를 노래할 예정이다. 한국영화 100년, 사랑에 대하여’ 테마에서는 가수 임희숙, 임재현, 이봉근(국악인)이 한국영화 OST와 본인들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세 번째 ‘한국영화 100년, 그리고’ 테마에서는 가수 김윤아와 김태우가 역시 한국영화 OST와 자신의 곡을 열창하며 성대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의 진행은 이재용 아나운서와 윤성은 영화평론가가 맡았다.

음악회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한국영화 100년 국제학술세미나’도 열린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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