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소식 알려진 후
민티, 설리 저격성 발언
논란 커지자 발언 삭제
설리 조롱 논란에 휩싸인 민티/사진=민티

설리 조롱 논란에 휩싸인 민티/사진=민티

설리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민티(본명 김아린)가 저격성 게시물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민티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녹음 받아서 보컬튠하던 가수가 자살을 하면, 남겨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라는 글을 적었다.

설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려진 후 게시물이 작성됐다는 점에서 민티의 글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욱이 걸그룹 f(x)(에프엑스) 탈퇴 후 배우의 길을 걸어 왔던 설리를 녹음된 목소리를 튜닝하는 '보컬튠'을 하는 가수라고 저격했다는 점에서 "이게 설리를 괴롭히던 악플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결국 민티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음원 작업을 걱정하는 게 아닌, 지인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적은 글"이라며 "음원은 아무 상관 없다. 아직까지 오보이길 바란다"고 수습에 나섰다.

그러면서 "경솔함을 보여 죄송하다"며 "더욱 헤아리며 글을 게시하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민티 페이스북 캡처

/사진=민티 페이스북 캡처

민티는 지난 10일 나이를 속이고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다.

지난해 Mnet '고등래퍼2' 방송을 앞두고, 자신을 17살이라고 밝히며 ''고등래퍼2' 지원영상 '유 두'(YOU DO)''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민티는 짧은 바지를 입고 다리를 벌리는가 하면, 'EAT ME'(날 먹어)라고 쓰인 상의를 입고 있어 '로리타 논란'을 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유 두' 가사에는 '배고프니까 입 속에 쑤셔 넣어줘', '푹, 푹 더, 깊은 곳에', 입에 짝짝 붙는 건 떼어내려면 손이 많이 가. 모두 싹싹 긁어 남김없이 핧아 먹어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서 충격을 줬다.

당시 민티는 문제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3달 치 용돈을 가불받아 14만원 들여서 찍었고, 촬영에 편집까지 12시간 만에 끝났다"며 "촬영에 편집까지 12시간 만에 끝났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 민티 소속사 코로나엑스엔터테인먼트는 나이 논란이 불거진 후 "민티는 알파카프로독션의 대표이자 소녀주의보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며 "어렸을때부터 작곡가로 활동해왔고 투자 제의를 받아서 회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등래퍼2' 지원과 관련해 "당시 민티 본인은 몇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며 "당시 민티는 무명의 아티스트였고,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민티는 해당 일로 오늘까지 매일을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려 현재 상담치료를 받고 있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만26세)이오며, 제작을 24세(만22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30대로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나이를 제외하고 민티의 모습들은 모두 사실이며, 민티의 노래 가사들도 시간차가 있을 뿐 모두 실제 민티의 경험담"이라고 전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빈소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으며, 장례 절차 역시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