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에 남긴 자필 노트 발견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사망 원인 수사 예정
설리 / 사진 = 한경DB

설리 / 사진 = 한경DB

경찰이 14일 사망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자택에서 심경 변화가 추정되는 자필 노트를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쯤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2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통화한 이후로 연락이 닿질 않아 집으로 찾아갔더니 설리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과학수사대와 함게 오후 8시 40분경까지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성남 수정구 자택에서 현장감식을 진행한 결과 설리의 다이어리 노트를 발견했다. 날짜 등이 적힌 유서는 아니지만 맨 마지막장에 설리의 심경 변화와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사인을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둔 채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설리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설리 자택 /사진=최혁 기자

설리 자택 /사진=최혁 기자

이날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12세의 나이로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으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로 활동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리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다졌으며 최근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해 허심탄회한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던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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