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10년 군백기 깨고 컴백
월드 투어 '슈퍼쇼8' 개최 '매진 행렬'
정규 9집 '타임슬립' 오는 14일 발매
슈퍼주니어 "오래 꾸준히 활동하는 게 목표"
슈퍼주니어 /사진=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 /사진=레이블SJ 제공

드디어 그룹 슈퍼주니어가 제대로 뭉쳤다. 군 복무로 생겨난 10여년 간의 기나긴 공백기를 마무리하고, 완전체가 됐다.

슈퍼주니어(이특,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슈퍼쇼8 : 인피니트 타임(SUPER SHOW 8 : INFINITE TIME, 이하 '슈퍼쇼8')' 개최 및 정규 9집 '타임슬립(Time_Slip)'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슈퍼주니어는 12, 13일 양일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슈퍼쇼8'을 개최, 약 1만 8000여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울러 선보이는 '인피니트 타임(무한한 시간)' 콘셉트로 진행된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슈퍼주니어만의 색깔로 그려져 특별한 '뉴트로'의 매력이 펼쳐진다.

'슈퍼쇼8'에 대해 은혁은 "굉장히 욕심을 많이 낸 콘서트"라면서 "멤버들이 오랜만에 다같이 하는 무대라 여러가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각자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과하게 해서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예전 타이틀곡 무대도 오리지널 퍼포먼스로 보실 수 있고, 중간에 레트로 세션에서는 멤버들이 그간 보여주지 않은 모습들을 많이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멤버 은혁은 '슈퍼쇼7'과 '슈퍼쇼 7S'에 이어 무대 연출을, 신동은 영상 연출을 맡았다. 신동은 "사실 이번에 영상을 찍으면서 걱정했다. 그전의 콘서트와는 다르게 예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항상 콘서트에는 멋진 모습을 담아야하고, 그런 걸 하면 안 된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그걸 깨보려고 했는데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재밌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려욱 /사진=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 려욱 /사진=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의 이번 단독 콘서트와 컴백은 멤버들이 약 10년 간에 걸친 군대 공백기를 마무리하고 선보이는 완전체 활동이기에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려욱은 "오랜만에 완전체로 '슈퍼쇼'를 하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노래하는 동안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방에 온 것처럼 라이브를 할 수 있다는 게 기뻤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예성 역시 "정말 행복하다. 오랫동안 콘서트를 멤버들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슈퍼쇼'는 2008년 2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방콕,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런던, 파리, 멕시코시티, 산티아고, 사우디 아라비아 등 전 세계 30여개 도시에서 140회 이상 펼쳐지며,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긴 군대 공백기를 겪었음에도 이번 '슈퍼쇼8' 역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을 매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변함 없는 인기에 대해 은혁은 "항상 슈퍼주니어의 오래가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 생각에는 슈퍼주니어가 한결 같이 잘생겼다. 군대를 갔다와서도 멤버들이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해서 팬분들께 계속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끊임없이 도전을 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다보니 팬분들도 응원해주시고 따라와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규현은 "2년의 공백 기간 동안 멤버들의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 멤버들이 나 없이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완벽히 해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함께할 날이 올거라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즐겼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함께 공연을 했는데 오프닝 때 눈물이 나올 뻔 했다. 기분이 남달랐고, 투어가 이제 시작이니까 멤버들과 즐길 생각에 설렜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단, 과거 대형 교통사고로 다리 부상을 입었던 멤버 희철은 건강 상의 이유로 '슈퍼쇼8'과 '타임슬립' 컴백 음악방송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은혁은 "교통사고 이후로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후유증이 남아있다보니 무대에 장시간 서는 게 무리가 있더라. 억지로 무대를 같이 하자고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떤 멤버라도 그런 컨디션이라면 조절했을 것 같다"면서도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은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슈퍼주니어 려욱 /사진=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 려욱 /사진=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는 지난 2017년 11월 발표한 정규 8집 '플레이(PLAY)' 이후 약 2년 만에 정규 9집 '타임슬립'을 내놓는다. '슈퍼쇼8'은 '타임슬립'과 연계된 공연으로 슈퍼주니어는 이를 통해 신보 타이틀곡 '슈퍼 클랩(SUPER Clap)'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규현은 "이번 앨범은 '타임 슬립'이라는 이름에 타이틀곡은 '슈퍼 클랩'이다. 전체적인 앨범의 콘셉트가 레트로다. 옛날 풍의 느낌을 내보는 것"이라면서 "곡이 전체적으로 트렌디해서 즐겁게 녹음했다. 멤버들과 참 잘 어울리는 노래 같다. 기존에는 슈퍼주니어 앨범 내에 잔잔한 곡도 담겨 있었는데 이번은 전체적으로 흥겹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특은 "앨범을 쭉 듣다가 보면 마지막 부분에 1990년대에 큰 사랑을 받았던 김원준 선배님의 '쇼(Show)'를 리메이크한 게 있다. 이 트랙으로 레트로 풍을 진하게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슈퍼 클랩'은 밝고 신나는 업템포 리듬의 팝 댄스 곡으로, 박수로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날려 버리자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빠른 비트 위에 클랩과 브라스 소리가 더해져 슈퍼주니어만의 경쾌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멤버들은 '슈퍼 클랩' 속 '레트로' 분위기를 강조했다. 동해는 "레트로의 감성을 가지고 있고, 슈퍼주니어의 색깔에 잘 어울리는, 한 마디로 우리한테 잘 맞는 옷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시원 역시 "레트로 팝으로 신나는 노래다. 들으면 경쾌하고 기분까지 좋아질 만한 노래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슈퍼주니어 려욱 /사진=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 려욱 /사진=레이블SJ 제공

올해로 데뷔 15년 차가 됐고, 전 멤버가 군 복무까지 마치고 다시금 뭉쳤기에 슈퍼주니어에게 이번 활동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가 드디어 '군백기'라는 것을 마치고 모든 멤버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같이 활동을 하게 됐다. 팬분들께서도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우리도 이번 앨범을 오래 기다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신경 써서 열심히 정성스럽게 만들었으니 잘 들어주시고, 이번 컴백 활동을 즐겁고 행복하게 팬분들과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고 설렘 가득한 포부를 전했다.

완전체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은혁은 "그런 의미 자체만으로도 기대가 크다"며 "우리는 늘 해왔듯 앨범을 내고, 컴백을 하고, 투어를 하는 등 스케줄에는 변함이 없는데 다같이 모였다는 의미 자체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마음가짐 자체도 준비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초심을 되찾고, 열정을 불사르자는 마음이었다. 눈에 보이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이제 다같이 하는 스케줄이 많지 않으니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많이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특 역시 "사실 1위를 하고 큰 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에게는 순위나 상보다 멤버들이 오래오래 꾸준히 활동하는 게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신동도 "슈퍼주니어가 벌써 15년 차다.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 '언제까지 하고 싶냐'는 말을 하는데 아직은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오랜 시간동안 대중들과 좋은 일, 안 좋은 일을 나누고 있는데 이제 함께 가는 동반자의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멋지고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은혁은 "엘프(공식 팬클럽명) 여러분께서 10년여 동안 고무신 신고 열심히 기다려주셨는데 정말 감사드리고 이제는 꽃신 신고 꽃길 걷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면서 "엘프야 꽃길 걷자"라고 외쳤다.

슈퍼주니어의 정규 9집 '타임슬립'은 오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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