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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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을 꾸는 것 같아요. 5년 동안 쌓아온 한을 푼 것 같습니다. 멤버들도 너라면 잘할 수 있을 거라면서 많이 응원해줬어요. 솔로 앨범 덕분에 그룹에 대한 애정도 더 커졌고,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룹 러블리즈(Lovelyz)의 메인 보컬 케이가 데뷔 5년 만에 솔로가수 ‘케이(김지연)’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멤버들 중 솔로 데뷔는 처음이다. 케이(김지연)은 지난 8일 첫 솔로 앨범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를 발표했다. 러블리즈의 메인 보컬은 물론 솔로 가수로서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기 위해 ‘케이’라는 이름에 본명(김지연)을 더해 솔로 활동을 펼친다.

‘오버 앤드 오버’에는 타이틀곡 ‘아이 고(I Go)’를 비롯해 다섯 곡이 실렸다. 케이(김지연)은 ‘아이 고’를 처음 듣자마자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아이 고’는 ‘빛들을 모아 너에게 가까이 다가왔어’ 등의 가사로 희망을 전하는 곡이다.

“가사가 제가 그간 품고 있던 마음과 닮았어요. 제가 지금까지 힘을 내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과 팬들 덕분이거든요. 이제 대중에게도 그 감사한 마음을 돌려드리고 싶어서 꿈과 희망이 있는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미성이지만 힘이 있는 제 보컬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창법에도 변화를 줬어요. 좀 더 성숙함이 느껴지도록 노래했죠.”

케이(김지연)이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것은 변화다. 창법은 물론 데뷔 후 처음으로 금발로 염색하는 등 스타일도 확 바꿨다.

“러블리즈 특유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도 좋아하지만 솔로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도 도전해보고 싶었고요. 수록곡들을 한 곡씩 들어보면 제가 어떻게 한을 풀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하하.”

케이(김지연)은 타이틀곡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곡으로는 4번 트랙인 ‘종이달’을 꼽았다. ‘종이달’은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안무가 있는 곡이다. 그는 “‘종이달’의 퍼포먼스가 러블리즈와는 달리 성숙한 느낌”이라며 “‘케이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김지연)은 Mnet에서 방송 중인 걸그룹 서바이벌 ‘퀸덤’에서 반전 매력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밥 한 줄로 다른 아이돌들을 제치고 마마무의 화사를 쟁취해 ‘직진 케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곧 완전체로 컴백할 러블리즈와 솔로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케이(김지연)의 포부가 당차다.

“‘제2의 아이유’ ‘제2의 보아’라는 말이 있듯이 언젠간 ‘제2의 케이’라는 말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많은 후배들이 저처럼 되는 것을 꿈꿀 정도로 독보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김수경 한경텐아시아 기자 k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