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할까요' 이정현/사진=리틀빅픽쳐스

'두번할까요' 이정현/사진=리틀빅픽쳐스

배우 이정현이 첫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1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두번할까요' 인터뷰에서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관객들이 웃는지 웃지 않는지만 살폈다"고 털어 놓았다.

이정현은 "시사회를 하는데 화면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관객들이 웃으면 좋아하고 감사했다. 앞에 앉은 분이 리액션이 좋으셨는데, 그 분을 찾아서 밥사주고 싶었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코미디에 충실한 영화"라며 "실컷 웃다가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두번할까요'는 이혼 후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현우(권상우) 앞에 전 와이프 선영(이정현)이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 라이프를 다룬 작품. 결혼식도 아닌 이혼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정현은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선영을 맡았다. 한다면 뒤탈 없이 깔끔하게 하고 싶어 '이혼식'을 감행했지만, 깔끔한 이별이라는 건 없다는 걸 깨닫는 여성이다. 우연한 사건으로 상철을 만나면서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

'명량', '군함도' 등 대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범죄소년' 등에서 쉽지 않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던 이정현은 '두번할까요'에서는 선영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장을 낸 이정현은 물 만난 고기처럼 색다른 '선영'을 표현해 냈다는 평가다.

이정현은 "그동안 이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받지 못했다"며 "제발 재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재밌었고 권상우 씨가 캐스팅됐다는 얘길 듣고 '크게 웃기는 건 다 해주시겠구나' 안도했다"면서 웃었다.

이정현은 "촬영장에서 권상우 씨, 이종혁 씨가 워낙 잘해주셨고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며 "재밌게 촬영한 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번할까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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