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레이노병 투병중인 조민아./ 사진=인스타그램
레이노병 투병중인 조민아./ 사진=인스타그램
레이노병 투병 중인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근황을 알렸다. 부쩍 야윈 몸과 힘든 상황을 토로하는 글로 네티즌들의 걱정을 샀다.

조민아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에는 힘들면 기대 울고 싶고 아프면 쉬고만 싶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난 작아져 갔고 내 빛은 사라져 갔다. 뛰어넘어야 할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자기합리화라는 ‘현실안주’. 그동안은 무조건 열심히만 살았지만 이제는 지금 내게 필요한 것에 집중하며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현명함을 실천하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활짝 웃는 사진을 게재했다. 야윈 얼굴과 마른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라운드숄더 교정하기. 경직된 어깨 근육 풀어주면서 후면 강화”라는 글과 함께 운동 중인 짧은 영사도 게재했다.

조민아 인스타그램
조민아 인스타그램
앞서 조민아는 지난 9일 “어제는 병원에 갔는데 먹던 약을 중단하고 수술 여부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만큼 특정 부분은 상태가 많이 악화 되기도 했지만…여기서 무너질 수 없으니까 포기하지 않고 매일 운동하고 있다. 긍정적인 편이지만 더 웃으려 노력하고, 수면 부족이랑 불균형한 영양이 문제라고 하니까 잘 자려고, 그리고 어렵지만 잘 챙겨 먹으려고 하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조민아는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삶은 길고 우리 자신은 소중하니까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계신 모든 분들, 혼자만의 아픔들로 앓이하시는 분들 우리 함께 힘내자. 살기 힘든 세상이라 생각 말고 이렇게 살아있는 것부터 감사하면서 오늘을 멋지게 살아보자. 이미 지나버린 어제, 올지 안 올지 모를 내일 때문에 소중한 오늘을 잃지 말길”이라고 덧붙였다.

조민아 인스타그램
조민아 인스타그램
조민아는 2018년 4월 “종양은 아닌데 큰 병원을 가야 될 것 같다. 안도해야 할 지 슬퍼해야 할지, 하루를 꼬박 못 먹고 비실비실”이라며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다음날 “재검사 잘 받고 신경치료까지 무사히 잘 받겠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든든하다. 밝은 생각, 긍정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으니 큰 일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1년 뒤인 올해 6월 ‘레이노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 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다”며 “스트레스가 몰려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었고, 119에 실려가 각종 검사들을 받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몸무게가 40.2kg까지 빠진 사실도 알렸다. 조민아는”괜찮아. 쉬면 건강해질거니까. 몸이 아파 혼자 숨죽여 우는 일도 어지러워서 세상이 빙글 도는 일도 다리에 쥐가 나 밤마다 깨는 일도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일도 갑자기 코피가 흐르는 일도 소화가 안 돼서 못먹는 일도 과호흡으로 쓰러지는 일도 기억력이 떨어지는 일도 줄어들거야”라며 스스로 위안했다.

조민아는 현재 베이커리 ‘노뜨흐프헹땅’을 운영 중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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