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뽕 따러 가세’ 스틸./사진제공=TV조선
‘뽕 따러 가세’ 스틸./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뽕 따러 가세’가 5개월 동안 펼쳐진 시즌1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는 무더웠던 지난 6월부터 도시와 시골, 바다와 내륙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노래와 흥으로 ‘뽕힐링’을 전한 송가인과 붐이 8번째 뽕밭 강원도 태백산맥에서 보내는 마지막 여정이 90분 특별 편성으로 공개된다.

송가인과 붐은 마지막 여정을 출발할 장소로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아우라지 역을 택했다.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 어우러지는 강’이라는 의미가 있는 아우라지 역에서 두 사람은 지난 5개월간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진도군, 인천광역시, 강원도까지 누비며 차곡차곡 쌓아온 추억을 되짚었다.

이어 붐이 “가인이와 내가 ‘뽕 따러 가세’로 만나 하나로 어우러졌지”라고 각별한 소감을 말하자 송가인도 “하나로 어우러졌는데 오늘이 마지막이여”라며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글썽였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두 사람은 결국 부둥켜안고 서로의 눈물을 옷고름으로 닦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음을 가다듬은 붐이 “이별이 아닌 잠깐 헤어지는 것”이라고 송가인을 다독이자 송가인도 “정말 잠깐만 헤어져요”라는 화답으로 주현미의 ‘잠깐만’을 열창했다. 특유의 유쾌한 헤어짐을 나눈 뽕남매는 이내 밝은 모습을 되찾은 채 사연자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험한 태백산맥 곳곳을 누비는 열정을 발휘했다.

송가인과 붐은 코스모스를 따라 이어진 아우라지 역 기찻길을 나란히 걸으며 무르익은 가을 로맨틱한 기차역 로맨스를 선보였다. 서로의 손끝이 닿자 수줍은 듯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묘한 기류를 더욱 부추겼다. 붐은 마치 백허그를 하듯 송가인 뒤에서 살포시 이어폰을 끼워주며 설렘을 더했다.

‘뽕 따러 가세’ 제작진은 “송가인과 붐, 그리고 제작진이 ‘미스트롯’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감사 프로젝트로 출발했다”며 “고된 일정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달린 붐과 송가인의 노력 그리고 그 마음을 알아봐 준 시청자들이 있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건강관리에 힘써 더 좋은 노래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뽕 따러 가세’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료한 후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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