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한우식당 성공 비결
'서민갑부' 한우식당 성공 비결
연 매출 27억에 달하는 '서민갑부' 한우 고깃집이 네이버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등장하며 재조명 되고 있다.

채널 A '서민갑부'에서는 지난 1일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성화축산의 이야기를 전했다.

고깃집 주인은 박병준, 박기범 부자. 이들은 등심이 100g에 약 9,000원, 갈빗살이 약 11,000원, 점심 인기 메뉴인 한우국밥이 단돈 6,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식당과 정육점으로 나뉜 병준 씨 부자의 가게는 손님이 정육점에서 한우를 직접 확인하고 구입해 식당에 가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아들 기범 씨는 정육점으로 들어오는 소 한 마리를 직원들과 함께 직접 발골, 정형 작업을 해 손님들에게 신선하고 다양한 부위의 한우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

저렴한 한우를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병준 씨가 소 농장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등급이 높은 소를 직접 사서 키우기 때문에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손님들에게 최고의 한우 맛을 선보이기 위해 병준 씨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했다. 그는 한우를 구울 때 기름이 숯에 떨어져 연기가 나지 않도록 불판을 직접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고, 연기를 잘 빨아들일 수 있도록 연통까지 개조해 손님들에게 최상의 고기 맛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20년 전, 병준 씨는 바다에서 생선을 직접 잡아 판매하는 식당 간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금의 한우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3년 전부터는 발골 기술과 소를 보는 법을 공부한 아들 기범 씨가 합류해 정육점을 맡아 아버지 병준 씨에게 소 농장 운영법까지 배우며 부자의 완벽한 식당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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