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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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가 가수 송가인을 집으로 초대해 남다른 정성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요리할 재료를 사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존재감 뽐내는 그녀를 본 수산시장 상인들은 '키가 작지 않다', '예쁘다'라며 초특급 칭찬을 연발, 이를 들은 그녀가 노량진 이사를 고민해봐야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바쁜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송가인에게 침샘 제대로 자극하는 진수성찬을 차려줬다. 같은 전라도 출신 동생에게 쉽게 맛볼 수 없는 고향음식을 대접한 것이다.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갈치조림과 맑은 우럭탕, 장흥식 삼합 등 눈, 코, 입이 모두 즐거운 한 상으로 동생에게는 감동을 시청자들에게는 폭풍 식욕을 선물했다.

송가인은 무명시절 “나도 나중에 유명해지면 나래 BAR에 초대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감격해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송가인은 즐겁게 식사하던 중 ‘신기생뎐’ 때부터 성훈을 좋아했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박나래가 이상형에 관해 묻자, 송가인이 “조쉬 하트넷처럼 찐하게 생긴 사람”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나래가 성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송가인은 외모 점검을 하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전화를 받은 성훈은 박나래가 밥을 먹고 있다고 하자, 반려견 양희가 싼 똥을 보여줘 그녀의 분노를 샀다. 이어 송가인이 성훈에게 수줍게 인사를 건네며 팬이라고 밝혔다. 또한, “면도 좀 하셔야 할 것 같은데”라고 직언도 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식사 후 디저트까지 준비하는 나래Bar ‘박사장‘의 완벽한 식사대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먹음직스럽게 썰어 놓은 무화과에 크림치즈와 꿀까지 올린 후식을 본 송가인이 호텔에 온 것 같다는 감상평을 남기자 “내가 술집을 괜히 다니는 게 아니야. 메뉴 개발을 위해 다니는 거지”라는 철면피 멘트로 웃음기 가득한 마무리를 지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