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개막 공연, 소통화 화합의 무대
"국가, 종교, 성, 장애 뛰어넘을 것"
2019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서로다른 시선을 담다[종합]

2019 부산국제영화제가 화합과 소통의 무대로 열흘간의 축제 막을 열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배우 정우성, 이하늬의 진행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개막식에는 소통과 화합,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영화 100년을 기념했다.

개막식 시작은 미얀마 난민 소녀 완이화, 소양보육원의 소양무지개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브룩 킴, 안산문화재단 안녕?!오케스트라, 부산시립소년소녀 합창단, 김해문화재단 글로벗합창단이 함께한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였다.

7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176명의 합창단 등 총 246명의 하모니가 영화의 전당에 울려 퍼지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전혀 다른 음색들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선율과 합창으로 영화의 전당 곳곳을 채우는 장관이 연출됐다.

무대를 마친 후 정우성과 이하늬는 "서로 다른 시선이 담긴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풍의 피해 속에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이 이어졌다. 배용재 파리한국영화제 창설자 겸 집행위원장과 유동석 파리한국 영화제 전 페스티벌 티렉트가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배용재 위원장은 "작게 시작한 영화제가 이제 프랑스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됐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분들 덕분"이라며 영광을 돌렸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말도둑들. 시간의 길' 카자흐스탄 연출자인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과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일본 연출자인 리사 타케바 감독과 배우 모리야마 미라이도 무대에 올라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에는 원로 배우들도 참석해 한국영화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원로 배우 김희라와 부인 김수연 씨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한국의 거장 임권택 감독 부부도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해 행사의 권위를 끌어 올렸다.
2019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서로다른 시선을 담다[종합]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해 '한국 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특별전이 마련돼 김기영 감독 '하녀'(1960)를 비롯해 '오발탄'(1961), '바보들의 행진'(1975), '서편제'(1993), '살인의 추억'(2003), '올드보이'(2003) 등 빛나는 한국 영화 걸작 10편이 다시 관객을 찾는다.

또한 포럼피브에서는 한국 영화 100주년 조명하는 세션을 비롯해 남·동남아시아 영화 조류, 영화기술·산업·정책 등을 주제로 열린다.

한편 2019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을 비롯해 85개국 303편 영화가 초청됐다. 축제의 중심 무대인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6개 극장 4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부산=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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