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종영 인터뷰
"터닝포인트는 '변호인', '타인지옥'은 놀이터"
"콘텐츠 다양성 확대한 작품, 부끄럽지 않은 선택"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플럼액터스 제공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플럼액터스 제공

배우 임시완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제대 후 성공적인 복귀를 치렀다.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51점"을 주며 "더 열심히 연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임시완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1,2부만 봤다. 드라마 촬영 끝나고 바로 영화에 들어가느라 나중에 몰아보려고 한다. 촬영할 때 정말 재밌었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기 점수에 대해 "최대 고비인 질문"이라며 "51점이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임시완은 지난 3월 27일 20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임시완의 복귀를 알릴 신고식이나 다름없다. 임시완은 이 작품에서 에덴고시원 303호에 입주 하게 된 윤종우 역을 연기했다.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임시완은 연기 복귀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렸다. 평범한 취업준비생의 얼굴부터 살인마들이 운집한 에덴 고시원을 통해 흑화되는 서늘한 모습까지 다양한 얼굴을 선뵀다.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플럼액터스 제공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플럼액터스 제공

2년만의 복귀작이지만 임시완은 큰 부담 없이 작품에 임했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내 모든 영혼을 불사르겠다는 심정은 아니었다. 2년간 쉬었으니 감이 떨어졌을 수 있으니까 단지 빨리 감 잡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제대 후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10부작이기 때문이다. 큰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복귀작'이라는 말로 큰 관심을 가져주신 것은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 복귀한 후 몸이 풀려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처음엔 당연히 어색하고 뻘쭘하기도 했다. 빠른 시간안에 풀린 것 같다. 드라마가 끝났으니 영화 '보스턴 1947'로 풀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시완의 연기인생 중 터닝포인트는 바로 영화 '변호인'이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그에게 '연기와 노는 법'을 가르쳐줬다.

그는 "출연한 배우들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 연기를 가지고 노는 기분이었다. 너나할 것 없이 대사를 이렇게도, 저렇게도 쳐봤다. 감독님은 어떻게 이렇게 좋은 배우들만 뽑았을까? 자기 연기만 하는 배우들이 아무도 없었다. 이번 작품으로 연기와 노는 기분이 극대화 됐다"고 밝혔다.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플럼액터스 제공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플럼액터스 제공

장르물인 '타인은 지옥이다'에 참여해 보람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장르 자체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닌 작품이다. 그럼에도 유의미한 이유는 컨텐츠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는 거다. 부끄럽지 않은 선택이었고, 훌륭한 배우들과 놀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이 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임시완은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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