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MBN ‘자연스럽게’ 방송화면. /사진제공=MBN
MBN ‘자연스럽게’ 방송화면. /사진제공=MBN
배우 조병규가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MBN ‘자연스럽게’에서다.

지난 28일 방송된 ‘자연스럽게’에는 전남 구례 현천마을에 돌아온 조병규가 이장님으로부터 “집주인 향자 할머니와 화자 할머니의 사이가 서먹해졌다”는 말을 들었다. ‘자자 시스터즈’라고 불릴 만큼 평소 절친이었던 두 할머니가 마을회관에서 요리를 하던 중 서로 감정이 상했다는 말에, 조병규는 “마을의 평화를 위해 내가 나서겠다”며 할머니들과 함께 미용실을 나섰다.

“싸운 것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던 향자 할머니와 화자 할머니는 “예쁘게 머리도 하고 나와 커피도 마시면 좋겠다”는 조병규의 말에 누그러졌다.

이에 미용실 사장님은 조병규를 보며 “향자 할머님은 이렇게 예쁜 머슴을 두고 정말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장님은 “내 딸이 23, 25살”이라며 “24살이라니 딱 중간에 있다.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선 굉장히 어려 보였는데, 막상 실제로 만나니 청년”이라며 조병규에게 호감을 보였다.

이에 할머니들은 사장님 딸들의 사진을 가리키며 “마음에 드는 친구로 한 명 골라보겠는가”라고 농담을 건넸고, 조병규는 “내가 임자가 있다”며 여자친구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사장님은 “벌써? 빠르다”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할머니들은 “(여자친구는) 내버려두고, 이 집 딸을 만나라”라며 소개팅을 제안했지만, 조병규는 “어떻게 내버려두겠는가”라고 웃으며 거절했다. 향자 할머니도 “정이 들었는데 어떻게 내버려두겠냐”고 거들었다.

조병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미용실 사장님은 “사귀는 여자친구하고 헤어지면 말하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병규는 싹싹하게 할머니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며 행복한 시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향자, 화자 할머니의 화해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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