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사진=한경DB
이홍기/사진=한경DB
FT아일랜드 이홍기가 군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홍기는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레스콜에서 30일 입대하는 것과 관련해 "여기 계신 남성분들은 알거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다"라고 운을 뗐다.

윤기철 역을 맡은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입대 직전인 29일 공연까지 모두 소화하고 30일 입대한다. 이후 공연에는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이 출연한다.

이에 이홍기는 "군대가 4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되고 별로다. 그런데 이 느낌을 많이 즐기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나라의 부름을 받아 가게 됐지만 마지막까지 공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나아가 "일을 할 때 생동감 있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일을 좋아한다. 방송보다 콘서트 느낌이다. 뮤지컬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도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기 위해 선택했다.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되게 재밌었다. 같은 역할이어도 다 다르지 않나. 선배님들과 호흡할 때 색깔이 달라 너무 좋다. 매번 다른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 사랑 사랑', '변덕쟁이', '골목길' 등 故 김현식의 히트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담는다.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를 통해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정태영 연출을 비롯해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도연 의상디자이너 등이 의기투합했다.

한편,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내달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