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신기루 식당’ 포스터./사진제공=MBC
‘신기루 식당’ 포스터./사진제공=MBC
MBC 파일럿 예능 ‘신기루 식당’이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다.

‘신기루 식당’은 연예인 크루인 박준형, 정유미, 라비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의 셰프 조셉 리저우드,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가 뭉쳐 우리의 제철 식재료로 이국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단 하루 영업하고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핵심이다.

26일 방송되는 ‘신기루 식당’에서는 신기루 크루들이 재료와 인테리어까지 직접 준비해 완성한 ‘신기루 식당’이 문을 연다. 식당을 열 장소는 동화같이 아름답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인제의 냇강마을이다.

셰프 조셉은 모두가 의구심을 품으며 공수했던 식재료인 덜 익은 오미자를 한우와 곁들여 메인 요리로 탄생시키는 마법을 선보인다. 나아가 인제의 산과 강, 안개를 테이블 위에 그대로 옮긴 듯한 조셉의 디저트는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잡았다는 후문이다.

긴장과 걱정 속에 장사를 준비했던 크루들의 활약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루들은 잔과 수저 세팅부터 각 테이블에 나갈 요리와 플레이팅, 모든 코스에 대한 식재료와 스토리를 설명, 세심한 서비스 제공까지 직접 해낸다. 이에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다음엔 어떤 음식이 나올지 상상도 못하겠다”며 음식이 나올 때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주변에 널려있던 재료를 못 알아 봤다”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어디서도 못 먹어보는 맛이다” “페어링 한 술과 음식 맛의 궁합이 너무 좋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예측 불가한 상황들은 뜻밖의 순간에 찾아온다. 알코올 섭취 여부를 체크하지 못해 손님이 원치 않는 음료가 나갈 뻔 하고, 특별히 제작한 솔잎 꼬챙이를 설명하지 않아 손님이 한참을 음식만 멀뚱히 쳐다본다. 서빙 중에 컵을 떨어뜨리는 일도 벌어진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핵심 메뉴인 디저트에 필요한 우유 디스펜서가 고장나 영업 위기에 처했다는 후문이다.

‘신기루 식당’은 이날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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