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 (사진=tvN)


‘위대한 쇼’ 노정의의 용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가감 없이 반영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극 중 한다정 역을 맡은 노정의는 매회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회에서 노정의는 자신을 둘러싼 불편한 시선들에 당당히 맞서며 정의 구현에 나섰다. 19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다정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은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자식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며 끝까지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인 다정이었지만, 같은 반 친구들에게 그는 학업 분위기를 망치는 불편한 존재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다정을 향한 불편한 시선은 교내 집단 괴롭힘으로까지 이어졌다. 일명 ‘톡방 감옥(메신저 단톡방에 한명을 계속해서 초대해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것)’이라 불리는 단톡방에 다정을 초대해 각종 인신공격과 욕설을 하는가 하면, 책상에 낙서를 하는 등 다정을 향한 괴롭힘이 지속된 것이다. 자신으로 인해 학업에 피해를 입고 있을 친구들을 위해 그동안 묵인하고 이해해주었던 다정이었지만, 아이와 가족들에게까지 이어지는 도를 넘은 행동에 그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

“내가 너희들하고 달라서 싫을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는데, 나 너희들하고 친해지고 싶어”라며 그동안 숨겨왔던 진심을 꺼내 보인 다정은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음 직접 와서 해줘. 짜증 내도 괜찮고, 응원의 말은 더 괜찮고”라며 자신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당당히 맞섰다. 이처럼 외롭고 서글픈 순간에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진심을 드러낸 다정의 용기 있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응원의 목소리를 이끌어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물하고 있는 노정의.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위대한 쇼'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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