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사진=방송 영상 캡처)

김해숙이 막내딸의 결혼 직후 눈을 감았다.

21일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박선자(김해숙 분)가 막내딸 미혜(김하경 분)를 시집보내고 병으로 눈을 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최명길 분)은 한회장(동방우 분)을 방치하고 불륜을 저지른 나혜미(강성연 분)이 한회장의 병원에 찾아오자 분노했다.

나혜미는 “내가 일부러 옮기지 않았다는 거 증명할 수 있느냐”라며 아들 태호를 내세워 한회장의 병실을 차지했다. 전인숙은 태호를 생각해 나혜미에게 모든 잘못을 덮어주겠다며 조용히 나가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나혜미는 언론에 밝히라며 뻔뻔하게 나왔다. 이때 한회장은 나혜미의 말을 모두 듣고 있었고, 나혜미는 당황했다.

반면 박선자는 집에서 폐암 투병을 하며 막내딸 미혜의 결혼을 준비했다. 김우진(기태영 분)은 아픈 박선자를 위해 처가살이를 결심했고, 박선자는 그런 우진을 기특해했다. 또한 박선자는 결혼식 전날 딸 미혜에게 글 쓰는 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고 미혜는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박선자는 전인숙에게 전화해 작은 엄마로써 미혜의 결혼식에 참석하라고 말했고, 전인숙은 감격했다. 이어 박선자는 “대신 너한테 부탁이 하나 있어. 그 부탁은 꼭 들어줘야 되겠어. 나 이제 가잖아. 나 가면 나 대신 내 새끼 좀 부탁한다. 미리는 네가 잘하고 있을 테니까 걱정 없겠지만 미선이도 그렇고 미혜도 그렇고. 그것들 이제 엄마가 없잖아”라고 부탁했다.

미혜의 결혼식 날 박선자는 사람들에게 전인숙을 미혜의 작은엄마라고 소개시켜주었고 이 모습에 강미리(김소연 분)은 뭉클함을 느꼈다. 여러 사람들의 축하 속에 미혜와 김우진은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미혜의 결혼식 직후 박선자의 병세는 깊어졌다. 이 소식에 미혜는 신혼여행을 가던 차를 돌려 선자에게로 왔다. 선자는 세 딸들과 함께 즐거운 하룻밤을 보냈고, 그날 저녁 평온하게 숨을 거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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