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악동뮤지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악동뮤지션이 참신하고 긴 제목의 타이틀곡을 전격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전 10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규 3집 '항해'의 타이틀곡 포스터를 게재했다.

악동뮤지션(이하 악뮤)의 이번 타이틀곡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How can I love the heartbreak, you're the one I love)'로 무려 19글자다. 흔히 볼 수 없었던 장문으로, 한번 더 그 의미를 곱씹게 되는 참신한 제목이라 시선을 끈다.

이찬혁은 타이틀곡 작사, 작곡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리며 뮤지션으로서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편곡엔 이현영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이 곡은 지난 2017년 이찬혁이 군입대 직전 참여했던 '썸데이페스티벌'에서 깜짝 공개한 미완성곡으로, 당시 헤어진 연인들을 공감케 하는 이별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꽉 찬 밴드 사운드로 처음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타이틀곡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다 미니멀하게 재편곡됐다.

포스터에는 이찬혁과 이수현의 개인컷이 각각 나란히 배치됐다. 두 사람은 이별이란 감정에 휩싸인듯 아련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손에 붓을 들고 있는 이찬혁과 양 손을 몸 쪽으로 끌어당긴 이수현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악뮤의 이번 신보 '항해'는 '떠나다'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별의 테마를 전반적으로 다뤘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별의 감성을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 쿨하고 담백하게 표현했다.

지난 2017년 7월 발표한 '써머 에피소드(SUMMER EPISODE)'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을 선보이는 소감에 대해 이찬혁은 "마음가짐이 다르다. 유난히 진지하고 설렌다. 다들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수현은 "함께 하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면서 "이 날을 위해서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이제 마음껏 우리의 음악을 보여 주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악뮤의 세 번째 정규 앨범 '항해'는 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음원 공개 다음날인 26일에는 오프라인 앨범과 이찬혁의 생애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가 정식 발매, 출간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