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최고의 한방’ 스틸./사진제공=MBN
‘최고의 한방’ 스틸./사진제공=MBN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이하 ‘최고의 한방’)에서 김수미가 학업에 맺힌 한을 털어놓는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최고의 한방’ 10회에서 김수미와 세 아들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학생을 직접 만나 장학금을 전달한다. 음원 녹음과 고민상담소 운영,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바 등으로 꾸준히 수익금을 모아온 ‘대학생 장학금 기부 프로젝트’가 드디어 첫 성과를 꽃피우는 것이다.

‘수미네 가족’이 첫 번째로 만난 주인공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고된 아르바이트를 이어온 학생이다. 일주일 동안 세 가지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해본 적도 있다는 학생은 지금도 취업 준비 대신 학업과 커피숍 알바, 교내 근로를 병행하고 있어 김수미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김수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해당 학생과 깊은 대화를 나누던 중 “과거 서강대에 합격했는데 등록금 26만원이 없어 못 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자신의 후배가 될 수도 있었던 학생에게 앞으로 남은 등록금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액수를 건네며 “빚은 갚고 다녀”라고 말해 감동을 안긴다.

세 아들도 주인공 학생에게 다정한 격려와 응원을 건네며 훈훈함을 더한다. 탁재훈은 눈물이 터진 주인공을 위로하기 위해 말장난으로 분위기를 누그러트리고, 장동민은 “힘들수록 웃어야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다”며 경험에 비춘 조언을 건넨다. 이상민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대출이 ‘걱정 대출’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미리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최고의 한방’ 제작진은 “4인방이 피와 땀, 눈물로 달성한 장학금 기부 프로젝트의 최종 금액과 결실이 10회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 현실적인 고충을 듣고, 장학금과 함께 좋은 기운을 전달해 따뜻함을 더했다. 석 달에 걸친 대장정의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고의 한방’ 10회는 이날 오후 11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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