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채널A ‘개밥 주는 남자-개묘한 여행’ 방송화면. /사진제공=채널A
채널A ‘개밥 주는 남자-개묘한 여행’ 방송화면. /사진제공=채널A
채널A ‘개밥 주는 남자-개묘한 여행’(이하 ‘개묘한 여행’)에서 배우 박시후와 그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를 자처한 배우 윤봉길이 ‘봉길 투어’의 마지막 코스였던 ‘바비큐 보트’를 새똥으로 장식하며 방송에 대박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개묘한 여행’에서 박시후와 윤봉길은 선상 바비큐를 위해 장을 보고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튜브 보트에 탑승했다. 박시후와 그의 반려견 봉구를 위해 ‘봉길 투어’ 가이드를 해 온 윤봉길은 박시후에게 “사방이 뚫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보트”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호화로운 요트를 타는 줄 알았던 박시후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강물 위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하자 맛은 기가 막혔고, 박시후도 만족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는 순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새똥이 이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떨어진 새똥은 고기를 굽던 불 한 가운데를 직격, 박시후와 윤봉길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에 윤봉길은 박시후에게 묻은 새똥을 닦아주면서도 “‘개묘한 여행’이 대박나고 우주의 기운이 우리를 감쌀 징조”라며 덕담을 멈추지 않았다. 또 윤봉길은 깜짝 선물로 봉구에게 강아지 전용 케이크를 선물하며 자상함을 뽐냈다.

우여곡절 끝에 선상 바비큐 파티를 마친 윤봉길은 박시후에게 함께 드라마를 촬영했을 때 느꼈던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박시후는 드라마 ‘바벨’에서 검사 주인공을, 윤봉길은 그의 팀원인 형사 역할을 맡아 친분을 쌓았다.

윤봉길은 “주연 배우의 행동에 따라 조연들의 비중이 정해진다. 우리 조연들에게도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라’고 시후 형이 얘기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그 인연으로 드라마가 잘 되고, 이렇게 여행까지 함께 오게 돼서 더 좋다”고 진심을 밝혔다. 숙소로 돌아온 박시후와 윤봉길은 샤워기가 없는 가운데서도 지친 봉구를 살뜰히 목욕시키며 반려견 집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다음날 이들은 가이드 자리를 넘겨 받은 박시후의 ‘시후 투어’ 첫 코스인 수상 경비행기 탑승에 나섰다. 이들은 겁에 질린 봉구를 달래며 캐나다의 풍광을 마음껏 즐겼다. 윤봉길은 “시후 형이 평소보다 더 말이 없어지고 액션이 작아지던데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개묘한 여행’은 매주 토요일 밤 7시4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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