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신문기자' 스틸
/사진=영화 '신문기자' 스틸
일본 아베 정권의 사학 비리를 정면으로 다룬 일본 영화 '신문기자'가 한국 개봉일을 10월로 확정지었다.

'신문기자'는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 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7년 일본 사학 비리 사건인 '가케학원'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가케학원 사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휘말린 2개의 사학 스캔들 중 하나다. 아베 정권이 특정 사학재단 수의대 신설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사학재단 국유지를 헐값에 매입했다는 모리모토학원 사건과 함께 아직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건이다.

'신문기자'는 아베 정권의 비리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일본 배우가 아닌 한국 배우 심은경이 주연을 맡았다. 심은경은 정부가 숨기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열혈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로 분해 이전 보다 깊어진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스틸 속 심은경은 어두컴컴한 방에 홀로 앉아 사건과 연관 있는 자료로 추정되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노트북의 불빛에 의지해 메모가 잔뜩 붙은 서류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다.

심은경의 뒤로 복잡한 사건 관계도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을 뿐 아니라 신문 스크랩 자료들도 형형색색의 메모와 함께 빼곡하게 붙어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과연 정부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또한 심은경은 진실을 어떻게 파헤쳐 나갈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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