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김원희 인스타그램
사진=김원희 인스타그램
배우 김원희가 암투병 중인 반려견에게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원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 그제 밤 곱단이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몇 번이나 했는지.. 가장 강력한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데 고비가 계속 찾아와서 며칠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우리 부부는 거의 패닉 상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오늘 아침! 기적같이 곱단이의 코가 말랑해지고 눈동자가 또렷해졌다. 귀를 쫑긋 세우고 살고자 하는 의지가 얼굴에 가득해서 우리도 힘이 불끈 생겼다. 그래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라며 “우리 부부 얼마 만에 웃어 보는 거냐. 아무 데도 못 나가고 1층 거실 개장에서 합숙 중이다. 마지막 시간을 집에서 함께 하려고 병원에 재입원하지 않았다”라고 아픈 마음을 누르고 담담하게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감사하게도 곱단이가 집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12년 이상 곱단이를 봐오신 닥터독 동물병원 원장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신다. 함께 울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계속 응급상황이라 외출도 못하고 있지만 14년간 곱단이가 우리 부부에게 해준 게 너무 많아 남은 시간 보답하고 싶다. 노령에 암투병이라 회복이 어렵겠지만 끝까지 애써보자”라며 “곱단 아♡사랑해. 힘내♡”라고 사랑을 드러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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