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각서 공개/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 안재현 각서 공개/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구혜선이 이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남편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구혜선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재현과 나눈 결혼 생활 규칙을 공개하며 "인간이 돼라"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해당 각서에는 '안재현 주의할 점'이라는 제목 하에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 '고집 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촬영 제외)', '고양이 화장실 (7일에 한 번은) 치우기', '말 조심하기'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반면 '구혜선 주의 할 점'에는 '없음'이라고 짧게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이후 구혜선은 글을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삼년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입니다"라고 수정했다. 그러나 현재는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구혜선, 안재현 /사진=한경DB
구혜선, 안재현 /사진=한경DB
이에 앞서 같은날 구혜선은 SNS에 반려동물 '안주'의 사진을 게재하며 안재현과 소유권 갈등이 있음을 알리는 글을 적었다. '안주'는 안재현이 키우던 고양이이지만 관리를 소홀히 해 자신에게 이를 떠넘긴 점을 들어 구혜선이 소유권을 주장한 것.

구혜선은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지난 8월 18일 SNS를 통해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고 있다며 갈등 사실을 밝혔다. 안재현 측은 두 사람이 이혼에 협의했다고 했으나, 구혜선은 이혼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혜선과 안재현은 SNS로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구혜선은 지난 1일 SNS로 연예계 은퇴를 알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측은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고 성균관대학교에 복학해 학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안재현은 현재 드라마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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