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내시경밴드의 공연. /사진제공=SBS
‘불타는 청춘’ 내시경밴드의 공연. /사진제공=SBS
SBS ‘불타는 청춘’에서 김완선과 내시경 밴드(김광규, 김도균, 장호일, 최재훈)가 화려한 첫 신곡 발표 무대를 선보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6.1%, 6.6%(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동시간대 1위, 화요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2.5%로 화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았다.

오랜만에 모인 김완선과 내시경 밴드는 제작진으로부터 ‘첫 단독 공연 섭외’ 소식을 전달받았다. 시민들을 위한 무료 행사인 경기도 안산 여름 페스티벌 축제 무대의 엔딩 30분을 장식하는 헤드라이너로 초청을 받은 것. 멤버들은 “30분 정도면 한두 곡은 더 해야 한다” “불청콘서트와 똑같이 할 수는 없다” 등 의견을 냈다. 이에 장호일은 보컬 김완선에 맞는 펑키한 리듬의 곡이 하나 있다며 ‘신곡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연습실에 모인 내시경 밴드는 장호일이 작곡한 곡에 각 멤버들이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한마디씩을 던져 가사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렇게 내시경 밴드는 메인 보컬 김완선, 서브 보컬 김광규에 최재훈의 드럼, 도균의 환상적인 기타 선율과 브라스 세션 밴드인 커먼그라운드까지 합세해 여름밤에 어울리는 신곡 ‘하와이 댄스’를 탄생시켰다.

공연 당일에 일일 매니저로는 최민용이 투입됐다. 최민용은 투어 차량으로 직접 멤버들을 일일이 픽업해 공연장으로 안내하고 악기, 간식, 물티슈 등 세심하게 챙겼다. 이에 내시경 밴드는 “일 잘한다”며 칭찬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김완선과 내시경 밴드가 첫 신곡 ‘하와이 댄스’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장호일이 먼저 무대 위로 올라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했다. 멤버들은 “숲 가운데 무대가 색다른 느낌, 공원과 나무, 그리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벅차고 감격스러웠다. 두렵지만 흥분되는 무대”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내시경 밴드는 김완선과 김광규의 화려한 듀엣 댄스로 신곡 ‘하와이 댄스’를 선보였고,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나는 선율에 시민들은 흥이 폭발했다. 이어 김광규는 자신의 인생이 녹아있는 ‘사랑의 파킹맨’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렀다. 김완선은 영원한 국민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보여 클라이맥스로 치닫게 만들었다.

장호일은 “어디를 내놓아도 손색없는 밴드가 됐다, 비전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규도 “비전, 꿈, 기적이 계속 일어난다, 또 한번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끝까지 가보고 싶은 길”이라고 말했다. 김도균은 “의미있는 첫 걸음이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문화의 걸음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완선 역시 “아, 우리는 운명이었구나. 앞으로도 이어질 내시경 밴드라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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