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여진구를 비녀로 찔렀다.
25일 밤 방송된 ‘호텔 델루나’에선 장만월(이지은 분)이 마고신(서이숙 분)에게 구찬성(여진구 분)의 정체를 물었다.
이날 장만월은 구찬성이 자신이 죽도록 미워하던 고청명(이도현 분)의 환생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불안해했다. 그런 장만월에게 마고신은 “그냥 스쳐가게 둘 생각이냐. 모른 척 하고? 너는 그를 만났지 않느냐. 회피할 수 없다. 그 자는 이미 니 곁에 와 있다. 이제야 이걸 전하게 되는구나”라며 고청명이 장만월에게 주려했던 비녀를 건넸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이야?”라고 물었고 마고신은 “구찬성이면 받아들일 수 있느냐? 천년 넘게 기다리던 자가 나타났다는데 기쁘지 않구나. 그자가 오면 죽여 없애고 스스로 소멸하겠다 자신하더니 이제야 망설여지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도 오랫동안 가져온 미움을 긴시간 끝에 겨우 온 사랑으로 풀어 보거라”라고 했다.
장만월은 “내가 천년이 넘게 미워한 사람을 이제 겨우 사랑하게 된 사람으로 보게 한 거냐”며 눈물을 보였다. 마고신은 “네가 거기서 무엇을 볼지는 나도 궁금하다 고청명으로 보아 소멸할지, 구찬성으로 보아 구원을 받을지. 그것은 너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마고신과 만나고 온 장만월은 복도에서 구찬성과 마주했다. 하지만 분노에 찬 장만월은 바로 그 비녀로 구찬성을 찔렀고, 구찬성은 “나를 믿으라고 했잖아요”라는 말과 함께 쓰러졌다. 하지만 이것은 장만월의 상상이었다. 장만월은 “방금 마음속에서 구찬성을 죽였다. 구찬성이 내가 제일 미워하던 자의 환생일수도 있다”고 읊조렸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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