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사진=한경DB
감스트 /사진=한경DB
성희롱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BJ 감스트가 복귀했다.

감스트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로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성희롱 논란 후 자숙의 의미로 방송을 중단한지 2개월 만이다.

감스트는 방송을 통해 "지난 기간동안 매일 밤 반성하고, 반성했던 저의 생각과 고민들, 진심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짧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간이었지만 진심으로 반성했다. 피해를 끼친 그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스트 팬들에게 죄송하다. 모두 내 잘못이었다. 생각해보니 내 욕심 때문이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 더 많은 시청자들께 인정을 받고 싶다는 욕심을 부렸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큰 잘못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감스트는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나에게 화가 많이 났고, 스스로 부끄러웠다.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정말 많은 반성을 했다. 결국 내 잘못이라는 것을 알기에, 다신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매일매일 다짐하고 반성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를 이어갔다.
감스트/ 사진=아프리카TV
감스트/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초반, 화면은 끄고 목소리로만 방송을 진행하던 감스트에게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방송 말미에 감스트는 얼굴을 공개했고,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보다 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개월 만에 복귀한 감스트를 향한 누리꾼 응원도 눈에 띄었다. "그래 이런게 진정한 반성이고 사과하는 자세지" "팬으로서 응원합니다" "인생 쓰레기들도 방송 잘 만하는데 이 정도면 진정성있게 사과했다고 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