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MBN ‘모던 패밀리’. /사진제공=MBN
MBN ‘모던 패밀리’. /사진제공=MBN


MBN ‘모던 패밀리’에서 배우 백일섭과 곽진영이 부모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23일 방송되는 ‘모던 패밀리’에서는 전남 여수에서 즐기는 효도 여행 2탄을 선보인다.

앞서 드라마 ‘아들과 딸’ 이후 26년 만에 만난 백일섭과 곽진영은 레일바이크, 배낚시 등을 함께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곽진영의 어머니와 오빠의 가족이 모여 사는 여수 집으로 백일섭을 초대해 제철 음식을 대접한다.

여수 특산품인 갓김치를 넣은 정어리 조림과 배낚시에서 잡은 쏨뱅이를 넣은 맑은 탕 등을 만들어 백일섭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백일섭의 폭풍 먹방을 본 곽진영은 “예전 ‘아들과 딸’을 촬영할 때 이 동네에서 (백일섭) 선생님이 날 키워줬다는 소문이 나돌았다”며 “이참에 제대로 키워 달라”고 말했다.

곽진영은 “사실 우리 아버지가 배우 활동을 매우 반대하셨다. 나중에 ‘종말이’로 신인상을 타니까 온 동네에 자랑했다. (백일섭) 선생님을 보니까 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곽진영의 아버지는 2년여 전에 세상을 떠났다. 최근 그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여수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식사를 끝낸 백일섭은 포장마차로 장소를 옮겨 곽진영과 속 깊은 이야기를 이어간다.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던 백일섭은 “여수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데 종말이와 보낸 오늘이 제일 멋진 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동네에서 의붓엄마가 두세 번 바뀌었다”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백일섭은 기나긴 방황 끝에 고등학생 때 친모가 있는 서울로 떠났다. 그는 “예전에 어머니 납골묘를 알아보다가 그 옆자리에 내 것도 마련했다. 죽어서라도 같이 있으려고”라며 효심을 드러내 출연진을 가슴 아프게 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백일섭과 곽진영의 진심 어린 모습에 아련함을 느꼈다. 여수의 명소와 맛, 효심이 어우러진 두 사람의 여행기가 가슴 따뜻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던 패밀리’는 2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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