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사진제공=tvN
‘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사진제공=tvN
배우 이승준과 소희정이 tvN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호텔 델루나’ 12회에서 이승준과 소희정은 한의원 부부 강만영과 이세영 역할로 동반 출연했다.

장만월(아이유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이 델루나로 데려가야 할 한 아이의 부모로 분한 두 사람은 머리가 하얗게 센 모습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이들은 3년 전에 다한 아이의 운명을 사람들의 손금 생명선을 거래해 아이에게 이어 붙이며 억지로 붙잡고 살아가는 부부의 절절한 사연을 연기했다.

3년간 아이의 명줄을 이어가는 동안 갑자기 많이 늙어버린 두 사람은 사실 자신들의 생명을 아이에게 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엄마 아빠를 두고 떠나는 것이 무서웠던 아이는 만월의 이야기에 결국 죽음을 선택했고, 생명선이 사라진 아이를 붙잡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퇴장한 부부의 이야기는 가슴 먹먹한 메시지를 남기며 의미있는 에피소드를 완성시켰다.

현재 이승준은 KBS2 새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에 정윤저 역으로 합류해 촬영을 시작했다. 소희정은 tvN 수목극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정선심 역으로 이설과 모녀 호흡을 맞추며 활약 중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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