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석, 송원석(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우리 한내관이 천하제일 명궁입니다” vs “내시부의 코를 납작하게 해드리지요”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서지석-송원석이 자존심을 건 ‘활 쏘기 대결’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서지석과 송원석은 TV CHOSUN ‘조선생존기’에서 각각 국가대표 양궁선수에서 택배기사로 전직해 500년 전 조선에 떨어진 한정록과 천출 신분이지만 특유의 비범함을 감출 수 없는 조선의 실존 인물 임꺽정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백정의 아들로 양반에게 무시당하는 삶이 일상이었던 임꺽정(송원석)의 자아를 한정록(서지석)이 새롭게 일깨워준 후, 끈끈한 ‘의형제’로 거듭나며 세상을 뒤바꾸는 동력을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한정록은 ‘세자빈 대역’으로 궁궐에 입성한 동생 한슬기(박세완)를 지키기 위해 궁궐 안 ‘내시’로 변신하는 결단을 내린 후, 내시부의 ‘핵심 인물’로 활약 중인 상황. 임꺽정 또한 백정 특유의 ‘칼잡이 실력’으로 문정왕후(이경진)의 개복 수술을 성공시키며 궁궐 안 ‘의관’으로 전격 발탁, 궐 내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오늘) 방송되는 ‘조선생존기’ 15회를 통해 한정록과 임꺽정이 흥미진진한 ‘활 쏘기 대결’을 펼치며 시선을 자극할 전망이다. 한정록이 속한 내시부와 임꺽정이 몸담은 내의원이 부서 간 험악한 ‘기 싸움’을 펼치게 되면서, 두 사람의 활 대결로 결판을 내기로 한 것. 내시부가 양궁선수 출신 한정록의 활 솜씨를 은근히 자랑하는 가운데, 임꺽정은 “제가 활 좀 쏩니다”라며 ‘도발’에 나서 내의원의 기를 살린다.

결국 두 사람은 각 부서의 ‘얼굴’이 되어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하게 된다. 여유롭게 활시위를 당긴 한정록은 직후 당황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지켜보던 상훤 또한 먼 산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짐작하게 한다. 반면 활 쏘기에 집중하던 임꺽정은 시종일관 ‘미소’를 드러내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연 임꺽정이 ‘국대 선출’을 꺾는 반란에 성공하며 ‘승리 요정’으로 거듭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해당 신에서는 주인공 서지석과 경수진, 송원석을 비롯해 내시부-내의원의 모든 인물이 총 출동, 역대급 대규모 촬영이 이뤄졌다.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서지석과 송원석은 여러 겹의 궁 복식을 갖춰 입은 상태에서 ‘화살 쏘기’에 온 신경을 집중해 빠른 시간 내에 OK를 얻어냈다.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피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배우들은 웃는 얼굴로 환상의 팀워크를 드러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마무리됐다.

‘조선생존기’ 15회는 11일(오늘) 밤 10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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