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쥬리 /사진=최혁 기자
타카하시 쥬리 /사진=최혁 기자
AKB48 출신 타카하시 쥬리가 그룹 로켓펀치로 한국 활동을 시작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이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로켓펀치(연희, 쥬리, 수윤, 윤경, 소희, 다현)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핑크펀치(PINK PUNC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로켓펀치에는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최종 16위를 차지했던 타카하시 쥬리가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2011년 AKB48 오디션에 합격해 2012년부터 일본에서 활동했고, 프로그램이 종영한 이후 AKB48을 졸업하고 한국에서의 재데뷔를 택했다.

타카하시 쥬리의 선택은 인피니트, 러블리즈 등을 배출한 울림엔터테인먼트였다. 이와 관련해 타카하시 쥬리는 "프롤로그 필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한테 도전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울림에서 연락이 와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에서도 쥬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해서 한국에 오게 됐다. 그리고 예전부터 울림이라는 회사에 관심이 많아서 믿고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켓펀치 /사진=최혁 기자
로켓펀치 /사진=최혁 기자
타카하시 쥬리와 함께 팀을 하게 됐다는 소식에 다른 멤버들은 기뻤다고. 연희는 "쥬리 언니와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친구들도 있고, 우리도 방송을 보면서 많이 응원하고 있었다. 처음 봤을 때 반가웠고, 기쁘고 설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어 같은 경우는 우리도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 바디랭귀지로 이야기를 했고, 나중에는 소통을 위해 각자 한국어, 일본어 공부를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은 원활한 소통이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로켓펀치의 데뷔 앨범 '핑크펀치'의 타이틀곡 '빔밤붐'은 독일어로 '땡땡땡'이라는 의미로 로켓펀치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노래를 울리게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다. 1절과 2절의 화려한 리듬 변주와 극적으로 변하는 분위기가 다채로운 재미를 주는 노래로,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빔밤붐'은 공개 직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86위로 차트인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8시간 만인 8일 오전 2시 기준 조회 수 100만 뷰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오후 200만뷰까지 넘어섰다.

해외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핑크펀치'는 베트남, 사이디아라비아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 지역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 TOP10에 진입하는가 하면, 아이튠즈 필리핀 K-POP 송 차트에서도 필리핀 8위를 기록했다.

로켓펀치는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빔밤붐' 무대를 선보였다.
로켓펀치 /사진=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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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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