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우주안 인스타그램
사진=우주안 인스타그램
강타의 전(前) 여자친구 우주안이 오정연의 폭로에 반박했다.

우주안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자 쓴 분이 들어와서 나에게 누구냐고 묻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쳤다”며 “그 당시 나에게는 충격과 공포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는 4월이었고, 나에게 작년까지 만난사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이가 아닌 것 같아 둘이서 대화 잘 나누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다. 나도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우주안은 “나에게 따로 연락을 취하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제발 나에게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같은날 오정연은 강타와 우주안이 올라와 있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화면을 캡처해 게재 후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간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털어놔 파장을 일으켰다.

◆ 이하 우주안 인스타그램 전문

빠른 해명을 해야 오해가 없으실 것 같아서 저는 소속사가 없어서 기사 내줄 분들이 없어서 인스타 쪽으로만 해명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어떤 분께서 저를 타겟으로 지목한 부분과 자극적인 단어선택으로 저와 제 주변 분들께 크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님께서 지목하신 그날을 압니다. 그 날 애니메이션을 방에서 시청중 이었는데, 모자 쓴 분이 들어 오셔서 저에게 누구냐고 물으시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치셔서 저는 만난 지 몇 주되지 않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때 당시 저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지금 님께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제가 혹시 소중한 인연을 망친 존재가 되었을까봐.

님께서 저에게는 분명히 그때 당시가 4월이었고, 저에게 작년까지 만난사이라고 본인께서 직접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신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뭔가 못하신 말씀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으시겠지 했습니다. 저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 분 대화를 잘 나눠 보시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의 이야기는 두 분께서 나누셨고 두 분의 대화 내용은 제가 듣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주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저는 안 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습니다. 지금까지 그분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 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제가 ‘바람녀’ 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요. 오늘에서야 저는 님께서 저의 존재를 오히려 아셨던 것 같고 이름과 얼굴을 아실 정도면 차라리 저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제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당시 알려 주시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저에게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을텐데. 제발 저에게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주세요.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하고 누구나 똑같이 특별히 지옥 같고 힘든 일 일 것입니다. 님께서 느끼는 감정을 저도 살면서 느껴보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그 마음을 아신다면 제게 분노를 저에게 표출하지 말아주세요. 화가 나시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저의 몫이 아닐테니까요.. 저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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