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사진=방송화면 캡처)

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인간의 숨소리도 싫어한다는 ‘13호실 귀신’(이민령 분)이 장만월(이지은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그 어떤 귀신보다도 섬뜩한 비주얼의 ‘13호실 귀신’의 정체와 이를 연기한 신예 이민령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장만월과 구찬성의 기습 입맞춤을 부른 ‘13호실 귀신’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자신의 과거를 보는 것도 모자라 월령수에 잎까지 피운 구찬성을 내쫓을 생각이었던 장만월. 불안하기는 호텔 델루나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작전대로 인간의 숨소리도 싫어한다는 귀신이 머무는 13호실로 들어간 구찬성. 장롱 속에서 섬뜩한 미소를 짓는 범상치 않은 존재가 소름을 유발했다. 구찬성과 눈이 마주치려는 순간 나타난 장만월의 깜짝 입맞춤 덕분에 구찬성은 ‘13호실 귀신’에게서 도망칠 수 있었다.

하지만 ‘13호실 귀신’은 장만월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구찬성의 이름을 불러 공포감을 배가시켰다. 이에 장만월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한 구찬성이 다시 13호실로 돌아왔고, 그 틈을 타 ‘13호실 귀신’은 호텔을 빠져 나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오싹한 미소는 물론, 네발로 호텔 델루나를 휘젓고 다니는 ‘13호실 귀신’의 존재는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달랐다. 장만월과 구찬성의 키스를 부르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이끈 ‘13호실 귀신’의 사연과, 어떤 모습으로 재등장할지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호텔 델루나’에 등장한 갖가지 사연을 가진 귀신들과 차원이 다른 공포를 선사했던 ‘13호실 귀신’을 연기한 신예 이민령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섬뜩하고 기괴한 표정과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을 과시한 이민령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13호실 귀신’ 대체 누구야”, “귀신 끝판왕 등장! 레벨이 다른 귀신 연기”, “구찬성 이름 각인한 귀신. 벌써부터 소름! 예사롭지 않게 재등장 할 듯”, “13호실 귀신 사연이 벌써부터 궁금”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 분)이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 분)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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