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한 빌딩에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 및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성의 탈세 의혹까지 불거졌다. ‘성실함’의 아이콘 이상민은 13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며 완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이 Mnet ‘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그룹 빅뱅의 대성. /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그룹 빅뱅의 대성. /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빅뱅 대성 소유 빌딩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탈세 의혹까지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한 빌딩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채널A는 지난 25일 ‘뉴스A’ 프로그램에서 대성이 서울 강남에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성이 2017년 매입한 이 건물에서는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건축물대장에 신고된 것과는 다른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성의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은 지난 4월 22일 시설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한 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뒤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단속에 걸렸다. 나머지 3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후 음향기기를 설치해 유흥주점처럼 운영하다 적발됐다”며 “건물주인 대성에게 불법 영업 방조 여부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복무 중인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대 직전 매입해서 지금까지 내 명의로 되어 있는 건물”이라며 “매입 후 곧바로 군입대 했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대성은 탈세 의혹까지 받았다. 26일 채널A는 대성의 건물이 중과세 대상인 ‘고급오락장’에 해당하며 건물 소유자는 일반 건물보다 최대 16배의 재산세를 더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에는 총 5개의 유흥주점이 있는데 대성은건물 매입 후 지금까지 일반사업자에 맞춰 세금을 냈다.

강남구청은 대성이 세금을 줄여서 낸 정황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을 확인하면 대성에게 재산세를 추가로 강제 추징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지방국세청도 대성의 건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반음식점으로 허위 등록하고 유흥주점에 추가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각 점주들이 고의로 누락했다고 본 것이다. 서류상의 임대수입과 실제 임대료를 비교해 대성이 임대소득을 축소 신고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방송인 이상민./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이상민./ 사진=텐아시아DB
이상민 13억대 사기 혐의 피소… “사실 아니다” 부인

방송인 이상민이 13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상민은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상민을 고소한 A씨의 법률대리인은 “이상민이 약 45억 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 원을 편취했다. 아울러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8억7000만 원을 추가로 챙겼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최근 이상민이 채무를 모두 변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속사에 문의하는 등 자신이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지난 23일 오후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에 대한 고소 건으로 신문기사 등에 실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며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저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저는 모델 활동 및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출연을 하는 등 광고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은 오히려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상민은 사업 실패와 이에 따른 거액의 빚을 안고 살면서도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성실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기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이상민이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법적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Mnet ‘프로듀스X101’ 로고.
Mnet ‘프로듀스X101’ 로고.
Mnet ‘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논란, 경찰 내사 착수

경찰이 Mnet ‘프로듀스X 101′(이하 ‘프듀X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지난 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Mnet에서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프듀X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이 펼쳐졌고, 데뷔 그룹 엑스원이 탄생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졌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했다.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제작진에 대한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여기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까지 나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Mnet은 논란이 확산되자 24일 입장문을 내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