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류필립·미나 가족. /사진제공=MBN ‘모던 패밀리’
류필립·미나 가족. /사진제공=MBN ‘모던 패밀리’
MBN ‘모던 패밀리’에서 류필립의 누나 박수지 씨가 과체중으로 인한 고혈압 진단 이후, ‘역대급 스케일’의 먹방을 선보여 필립 가족의 동공지진을 유발한다.

26일 밤 11시 방송되는 ‘모던 패밀리’에서는 지난 주 악성 고혈압과 당뇨 진단을 받은 박수지 씨의 2주 뒤 일상이 공개된다.

앞서 필립은 건강검진을 통해 밝혀진 누나의 심각한 건강 상태에 가족 회의를 소집했다. 이후 약 열흘 뒤에 아내 미나, 어머니 유금란 씨와 함께 누나의 집을 불시에 방문한다. 이를 모른 채 집에서 꿀잠을 자고 있던 박수지 씨는 눈 뜨자마자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특히 모둠 초밥에 치즈 돈가스 2인분, 공깃밥 4개를 시켜 역대급 먹방을 예고한다.

박수지 씨가 ‘프로 혼밥러’가 된 건 맞벌이 겸 주말 부부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수지 씨는 “일산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 남편과는 만난 지 17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은 지난해 12월에 올렸다. 남편이 직업군인인데 현재 서로 직장 때문에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고 밝힌다. 집에서 주로 혼자 있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시킬 때 한꺼번에 많이 시키는 편이라고.

박수지 씨의 집을 급습한 필립 가족들은 배달 음식으로 가득찬 집안을 보고 당혹스러워 한다. 류필립은 “왜 건강검진 이후로 달라진 게 없냐”고 쓴소리를 던지고, 어머니와 미나도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낸다. 이에 서러움이 폭발한 박수지 씨는 눈물을 쏟고 그 자리를 뜬다.

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 시절 누나와 내가 안 좋은 환경에서 지냈다. 그때 나는 운동으로, 누나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누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 이번 기회에 누나의 건강을 바로잡아 주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필립과 누나 박수지 씨가 서로의 속마음을 헤아리고 건강 회복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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