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피소 미우새 공식입장 /사진=한경DB
이상민 피소 미우새 공식입장 /사진=한경DB
가수 이상민이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출연 중인 '미운 우리 새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이 출연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측은 24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이상민 출연에 변동은 없는 상황이며 하차, 편집 관련 논의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한 매체는 이상민이 12억 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사기 피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이상민이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A씨에게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8억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채무도 변제하지 못해 2016년 사기·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저에 대한 고소 건으로 신문기사 등에 실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임을 밝힌다"라고 강경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상민의 소속사 역시 이튿날인 24일 "이상민은 수십여년 동안 채무 변제를 위해 성실히 생활해오고 충실한 삶을 살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잘못된 뉴스로 피해를 보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상민은 현재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해 JTBC '아는 형님', Mnet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MBN '최고의 한방' 등에 출연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