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재난 액션 영화 코믹하고 유쾌하게
조정석·임윤아, 거침없는 맨몸 액션
조정석 "달리고 또 달렸다"
임윤아 "체력적 한계 느끼기도"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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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조정석과 임윤아가 올 여름 극장가 대작 대결에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 '엑시트'는 17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베일을 벗은 '엑시트'는 유쾌하고 코믹하게 재난 액션을 풀어내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조정석과 임윤아의 맨몸 액션이 극을 이끌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엑시트'는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년 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이 동아리 후배 의주와 도심에 뒤덮힌 유독 가스 속에 살아남는 생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조정석은 짠내 폭발 청년 백수 용남 역을 맡았다. 임윤아는 산악 동아리 에이스 용남의 뒤를 잇는 실력파였지만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의주를 연기했다.

바다 건너온 '라이온킹'을 비롯, 올 여름 극장가는 기대작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격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엑시트'에 대해 "주연 배우들이 다소 약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엑시트'는 친근하고 익숙한 일상 속의 인간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전했다. 여기에 조정석, 임윤아의 새로운 매력까지 뽑아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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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은 "조정석 배우가 연기한 용남의 외적인 모습 빼고 거의 저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엑시트'가 첫 장편 데뷔인 이상근 감독은 "극중 용남이 설거지를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것 처럼 저도 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글을 썼다"며 "부모님 눈에 안찼겠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 응원해주는 한국적인 정서를 느꼈고, 그걸 영화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영화라고 해서 어둡고 긴장감넘치는 분위기로만 연출해야 할까 싶었다"며 "한국 사회 일상적인 사람들이 나오는, 일반적인 재난 영화를 탈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엑시트'는 유독 가스가 도심을 뒤덮는 와중에 생존을 위해 점점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용남, 의주의 모습에 집중한다. 벽을 타고, 건물을 뛰어 넘으며 더 높은 건물의 옥상으로 대피하는 이들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끊임없이 뛰고 달리는 극중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조정석, 임윤아는 촬영 전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산악 동아리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암벽 클라이밍을 배웠고, 와이어 액션까지 동원됐다.

조정석은 "영화를 보면서 내가 저렇게 뛰고 저렇게 날라다녔구나 싶었다"며 "그때 기억이 나면서 울컥한 장면이 아닌데도 울컥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임윤아 역시 "대본을 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체력의 한계를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며 "더 잘 달리고 싶었는데, 며칠을 뛰다 보니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속상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의 노력에 함께한 배우 박인환은 "얼마나 고생했는지 눈에 보인다"며 "고생한만큼 잘 나온거 같다"면서 칭찬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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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안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극을 이끈 임윤아는 아이돌 출신 배우에게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연기력 논란도 완벽하게 날렸다는 반응이다. 영화 중반부 이후부터 꼬질꼬질한 차림이지만 그 속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첫 영화 주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임윤아는 "드라마로는 주연을 했지만, 영화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큰 작품이라는 책임감, 부담감보다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작품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 여름 개봉작 중 주연을 연기한 유일한 여자 배우라는 말을 들었다"며 "다른 작품에서 멋진 분들도 많이 계시고, 영화 속 제 모습이 꼬질꼬질하긴 하지만 의주만의 매력이 있다. 예쁜 의주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엑시트'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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