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복, 리미트리스 쇼케이스서 모친 언급하며 눈물
"암투병 중 돌아가신 어머니, 팀 데뷔 원하셨다"
"어머니 뜻에 따라 빠르게 데뷔 준비해"
리미트리스 장문복 /사진=변성현 기자

리미트리스 장문복 /사진=변성현 기자

'힙통령' 장문복이 리미트리스 데뷔 쇼케이스 현장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생전 어머니의 바람과 자신의 꿈을 모두 이룬 그의 노력이 유독 빛나는 순간이었다.

리미트리스(장문복, 에이엠, 윤희석, 레이찬)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첫 번째 데뷔 싱글 앨범 '몽환극(Dreampl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리미트리스는 '한계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이라는 뜻을 지닌 팀으로 '슈퍼스타K2'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 모았던 '힙통령' 장문복이 멤버로 속해있다. 이른바 '장문복 그룹'으로 불리고 있는 리미트리스.

이날 장문복은 "다른 멤버들보다 먼저 대중분들께 방송 활동과 음악을 보여드려서 '장문복 그룹'이라 불러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리미트리스라는 팀 안에는 나 외에도 정말 끼가 많은 친구들이 많다. 어쩌면 나 이상으로 재밌고,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라면서 "앞으로는 제1의 리미트리스, 그리고 나는 리미트리스의 문복으로 불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2010년 '슈퍼스타 K2' 이후 약 9년 만에 아이돌 데뷔의 꿈을 이룬 장문복은 응원을 보내준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면서 "여기 계신 가족들한테도 고맙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가족을 떠올리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또 장문복은 "숙소는 늘 재미가 있다"면서 멤버들에게도 고마워했다. 그는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내가 형인데도 불구하고 동생들이 오히려 더 형처럼 대해주면서 함께 이끌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장문복은 최근 모친상을 당했다. 자랑스러운 데뷔 무대를 어머니에게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도 클 터. 장문복은 어렵게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눈물을 참아가며 "사실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어머니께서 암투병을 하셨는데 생전에 내게 유언 비슷하게 말씀을 하셨다. 내가 팀으로 정식 데뷔하는 걸 꼭 보고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과 더불어 혹시나 앞으로의 내 활동에 지장을 줄까봐 병도 많이 숨기시곤 하셨다. 모친상을 외부에 알리기 부담스러워하셔서 내게만 살짝 말씀을 하셨던 거였다"면서 "어머니의 뜻에 따라 우리들이 빨리 이렇게 데뷔 준비를 하게 됐다. 어머니께서 너무나 내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원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장문복은 "작년 개인 활동 이후로 무대에 서는 걸 거의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간절히 응원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한 장문복은 그 뒤로 멤버들과 손을 꼭 잡고 연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어머니와 자신의 '꿈'을 동시에 이룬 이날 무대를 시작으로 그가 보여줄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장문복 눈물, 데뷔 쇼케이스서 알린 어머니의 유언 그리고 꿈 [현장]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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