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유선/사진=KBS
배우 윤유선/사진=KBS
배우 윤유선이 먼저 세상을 떠난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윤유선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아역 시절이 굉장히 행복한 시절이었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유선은 "엄마랑 계속 붙어 다니면서 엄마가 식단, 스케줄, 코디 다 관리해주셨다. 워낙 거둬 먹이셔서 살이 많이 쪘다"고 아역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그는 지난 2000년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소년소녀 가장 삼남매를 찾아 나섰다.

윤유선은 방송 이후에도 첫 만남 당시 14살, 11살, 9살이던 삼남매를 친동생처럼 챙기며 7년간 인연을 이어갔다.

윤유선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각이 바르고 꾸밈없었던 삼남매에게 마음이 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질적인 후원보다 엄마를 찾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아이들의 사연에 마음 아팠던 윤유선은 7년간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부모님과 사는 집을 방문한 삼남매를 친할머니처럼 반겨주고, 푸짐한 밥상을 차려줬던 모친을 떠올리기도 했다.

윤유선은 모친과도 만났던 삼남매와 추억을 떠올리며 "30살 넘어서까지 엄마의 보살핌을 받은 나도 이렇게 엄마가 그리운데 보살핌을 받아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했던 삼남매가 생각난다"고 삼남매를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한편, 윤유선의 모친은 지난 2016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윤유선은 "좀 오래 편찮으셨다. 항상 날 도와주고 의지했던 엄마가 연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처음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