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레오, 김소현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빅스 레오, 김소현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그룹 빅스 레오의 열정적인 태도를 칭찬했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레오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뮤즈(MUSE)'가 열렸다. '뮤즈'는 이날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됐다.

이번 공연에서 레오는 섬세한 듯 강렬함이 느껴지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터치 앤 스케치(Touch&sketch)'와 '업 인 더 스카이(Up in the sky)', '할 말'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그룹과 솔로 활동은 물론 뮤지컬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레오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넘버 '평범한 일상'과 '엘리자벳'의 '날 시험할 순간', '마지막 춤을' 등을 부르기도 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날 시험할 순간'을 소화한 후 이어진 '마지막 춤을'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레오와 김소현은 '엘리자벳'에서 각각 죽음 토드 역과 엘리자벳 역을 맡아 호흡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오는 8월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도 같이 캐스팅된 상태다. 이날 실제 '엘리자벳'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김소현은 힘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레오의 노래에 맞춰 진지하게 연기를 펼쳐냈다.

무대가 끝난 후 김소현은 "너무 가슴이 벅차다. '엘리자벳'을 같이 했는데 이렇게 레오로 다시 보니까 두근거리고 설렜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우리가 또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레오 씨를 보고 살이 더 빠져서 놀랐다. 나도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보겠다"라며 유쾌한 각오를 전했다.

"흔쾌히 콘서트 게스트를 수락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레오에게 김소현은 "영광이다. 나도 팬이라 객석에 있어야 한다. 택운(레오 본명)이가 귀엽다면 레오는 정말 섹시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오와 김소현은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오는 "누나는 마음이 여리고 순수하다"라고 말했다. 김소현 역시 "레오는 정말 순수하다. 나는 연습을 열심히 안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거의 빠짐없이 열심히 하더라. 선입견을 많이 깨준 친구다. 정말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하고, 진실한 눈빛이 좋았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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