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사진=블랙넛 인스타그램
블랙넛/사진=블랙넛 인스타그램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이 여성 폭력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랩 가사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래퍼 존오버(본명 이지상)가 지난 11일 발매한 신곡 ‘Bless U’에 피쳐링을 맡은 블랙넛은 자신의 파트에 “You so beautiful girl, 너무 완벽해. 유네스코도 처음 볼 걸 이런 자연미는” “안 되면 때려서도라도 내 걸로 만들래. Baby 오늘 넌 내 여자 아님 반 X신”이라고 했다.

이는 폭력을 가해 여성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그는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시각을 가사에 적어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여성 폭력적 가사를 쓴 블랙넛/사진=블랙넛 인스타그램
여성 폭력적 가사를 쓴 블랙넛/사진=블랙넛 인스타그램
이번 판결을 염두에 둔듯 “내 음악 컨셉인 걸 왜 몰라. 오해하면 무너져 난 억장. 누구보다 존중해 난 여자. 창녀란 말 함부로 난 안 써, 믿어줘 X창”이라는 가사를 포함했다.

여성에 대한 폭력적 가사가 컨셉이라고 주장하며 이 또한 조롱했다.

자신의 소속사 저스트뮤직 수장인 스윙스(본명 문지훈)의 연인인 임보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가사에 “부디 외모는 안 보길 like 임보라. XX처럼 생겼어도 누구보다 real guy. 못 믿겠으면 너도 경찰 한 번 불러봐”라고 적었다.

이에 스윙스는 블랙넛 SNS에 “이제 그냥 나가주라 대웅아”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