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캠페인다큐 ‘1919-2019, 기억록’/사진제공= MBC
MBC 캠페인다큐 ‘1919-2019, 기억록’/사진제공= MBC
배우 김윤석과 영화감독 장준환이 MBC 캠페인다큐 ‘1919-2019, 기억록(이하 ‘기억록’)’의 6월 둘째 주 기록자로 참여한다.

‘기억록’은 10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분수령이었던 6월 민주 항쟁을 기념해 항쟁의 도화선이었던 박종철과, 항쟁을 임계점에 이르게 한 이한열을 조명한다. 각각 차례대로 배우 김윤석과 영화 ‘1987’의 감독 장준환이 참여한다.

6월 민주항쟁은 시민의 힘으로 군부 독재를 끌어내리고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념비적인 역사다. 1987년 초,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이던 박종철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 해 6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한열은 시위 도중 최루탄을 직격으로 맞고 사경을 헤매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두 청년의 죽음은 직선제 개헌을 골자로 한 현재의 대한민국 제6공화국을 탄생시켰다.

김윤석은 “그 시대를 무사히 지나 온 사람으로서 ‘내가 이렇게 기록자로 나설 자격이 있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죄스러운 감정이 들었다”면서 “그럼에도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역사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한열 열사를 기록한 장준환 감독은 “1987년 광장에서 하나가 되었던 그 때의 순간은 우리의 머릿속에 영원히 기억될 역사일 것”이라며 “우리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그 과정에서 국가에 의해 희생당한 스무 살, 스물한 살의 청춘들도 함께 기억해 달라”는 당부했다.

‘기억록’은 MBC에서 수시 방송된다. 6월 항쟁을 기리는 김윤석과 장준환 감독의 ‘기억록’은 오늘(10일)부터 일주일 간 만나볼 수 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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