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민규동 영화감독. / 제공=JTBC ‘방구석 1열’
민규동 영화감독. / 제공=JTBC ‘방구석 1열’
애니매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우리나라 감독들의 생각이 공개된다. 7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을 통해서다.

이날 ‘방구석1열’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와 ‘마녀 배달부 키키’를 다룬다. 이날 게스트로는 오성윤 감독과 동화작가 황선미 교수, 세종대학교 만화 애니메이션텍전공 한창완 교수가 출연한다.

최근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민규동 감독은 개인 소장 중이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인형들을 공개하며 “‘이웃집 토토로’를 100번 정도 봤다. OST의 가사를 이해하고 싶어 일본어 학원도 다녔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고는 애니메이션 세계를 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언더독’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힘을 입증한 오성윤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보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누구나 동경할만한 세상을 그려내고, 관객들은 ‘나도 저런 세상을 꿈꿨었지’라고 상상하게 된다. 작품을 통해 사라져가는 희망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담긴 그의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개봉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이웃집 토토로’는 숲을 지키는 신비로운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과 더빙판이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녀 배달부 키키’ 역시 개봉 3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 12년 만에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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