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천 편. /사진제공=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천 편. /사진제공=tvN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 조세호가 개항의 역사가 담긴 인천으로 사람여행을 떠난다.

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 조세호가 개화기 시절 콘셉트의 의상을 갖춰 입고 인천 개항장 거리를 걸으며 시작한다.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인 이병헌처럼 꾸민 두 사람은 “내가 바로 유진 초이”라고 서로 우겼다. 그러다가 조세호는 유재석한테 “유진 초이 아니라 그냥 마술사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람여행의 첫번째 주인공은 40년 넘게 우유 대리점을 운영 중인 70대 사장. 자신이 몸소 느껴 온 우유 장사업의 고단한 부분부터 경제 상황에 따른 우유 매출까지 진솔한 대화를 펼친다. 또 화합과 통합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지역과 정치 등에 대한 대화를 넘나들어 두 MC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다.

이어 음악동호회 가게 60대 사장을 만나 요양원 봉사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노래를 시작한 이후 16년간 가수 활동을 하게 된 인생스토리를 들어본다. 인천 월미도를 꽉 잡고 있다는 이 사장은 행사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며 주말에도 동구청에서 하는 행사 MC를 볼 계획을 밝혔다. 막힘없는 애드리브로 사회를 보는가 하면 화려한 무대매너로 ‘남자라는 이유로’를 완창해 두 MC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시민들이 두 MC의 이름을 헷갈려 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 시청 포인트. 우유 대리점 사장은 유재석을 ‘유재술’, 조세호를 ‘조만기’라 하고, 60대 음악동호회 가게 사장은 조세호를 ‘오만석’이라고 말해 MC들을 빵 터지게 했다. 이후 만난 또 다른 시민들도 조세호의 이름을 모르거나 ‘양배추’로 말해 유재석은 “인천에서는 지금 상당히 배추가 많이 (있다)”고 말끝을 흐리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 다른 시청 포인트는 ‘인생에서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한 가지’라는 질문에 대한 시민들의 답변. 시민들이 저마다의 깊은 후회와 아픔이 담긴 경험을 담담하게 풀어내자 두 MC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화제의 인물’ 코너에서는 ‘인천이 키운, 인천의 자랑’ 지상렬을 만나본다. 최근 가장 큰 관심사와 근황 이야기부터 10대 20대 30대 상렬에게 쓰는 영상편지까지 거침없는 토크는 물론 ‘지상렬표 무근본 버럭 개그’도 오랜만에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소박한 일상에 행복을 전할 사람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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