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한예리(사진=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

녹두꽃 조정석 한예리(사진=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


‘녹두꽃’ 조정석, 한예리는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김승호)에는 “그냥”이라는 말 한마디로 모두를 울컥하게 만드는 남녀가 있다. 좌절과 혼란이 얼룩진 시대는 이들을 자꾸만 갈라놓는다. 이들을 감싼 사랑이라는 감정이, 시대의 아픔이 슬퍼서 시청자도 함께 가슴이 아프다. 백이강(조정석 분), 송자인(한예리 분) 이야기다.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꼬여버린 백이강과 송자인. 하지만 백이강이 ‘거시기’를 버리고 진짜 백이강으로 거듭날 것을 결심한 순간부터, 송자인은 그를 묵묵히 응원했다. 어느덧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샘솟았다. 하지만 이들은 전쟁터에서 스치는 듯 끝없는 시련과 마주해야 했다. 자신을 와락 끌어안은 송자인에게 백이강이 “마음 주지 말라”며 돌아서는 장면은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급기야 앞선 방송에서 백이강은 송자인의 아버지 송봉길(박지일 분), 송자인이 아버지처럼 여기는 최덕기(김상호 분)을 급습했다. 보부상을 이끄는 송봉길과 최덕기가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 분)의 암살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이해관계로 같은 선에 놓일 수 없는 백이강과 송자인의 운명을 암시했다. 시청자들은 그럼에도 어떻게든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지길 간절히 응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월 1일 ‘녹두꽃’ 제작진이 둘만의 추억의 장소에서 다시 마주한 백이강, 송자인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의 만남이 한 폭의 그림처럼 예뻐서, 이들이 처한 운명이 가슴이 쓰릴 만큼 애처로워서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다.

사진 속 백이강과 송자인은 높은 나무에 그네가 매달린 곳에 함께 있다. 이 곳은 과거 두 사람이 장난치며 속마음을 얼핏 고백했던 곳. 당시 금세 총성과 폭발음이 울렸지만, 두 사람은 잠깐이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소중한 추억의 장소에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진 속 두 사람을 감싼 분위기, 두 사람의 사뭇 진지한 표정과 눈빛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과연 두 사람은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일까. 이들에게 또 다시 행복의 순간은 찾아올 수 있을까. 다른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두 사람은,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백이강과 송자인은 각각 125년 전 이 땅을 살던 젊은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좌절의 시대였지만 젊은이들은 살아냈고 가슴 뜨거운 사랑을 했다. 백이강-송자인을 통해 그 당시 젊은이들의 처절한 삶을 보여드리고 싶다. 조정석, 한예리 두 배우는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이를 담아내고 있다.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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