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사진=방송캡처)


‘절대그이’ 여진구-방민아-홍종현이 서로를 향한 엇갈린 사랑 속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펙터클 ‘대반전 삼각 국면’에 돌입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11회, 12회에서 여진구는 돈도 벌고 방민아 곁에 있을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덜컥 홍종현의 임시 매니저로 취업했고, 방민아는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는 홍종현에게 바람을 맞고 다시 한 번 실망, 여진구에게마저 마음을 닫아버렸다. 방민아에게 못다 했던 프러포즈를 하려다 실패한 홍종현은 질투심에 휩싸여 방송국에서 방황하던 여진구를 매니저로 들이는 사건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상상초월 로맨스’를 예고했다.

극 중 제로나인(여진구)과 엄다다(방민아)는 10원도 아껴가며 장을 보는, 연인을 넘어선 부부 같은 케미를 발산했다. 그런데 제로나인은 엄다다와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돈을 아끼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돈을 벌어야 엄다다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특히 방송국으로 출근하던 엄다다가 ‘방송국에는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방송국 관계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반면 엄다다는 마왕준(홍종현)이 몰래 애쓴 덕에 마왕준이 출연하는 작품을 하게 됐다. 더욱이 마왕준은 냉랭하게 돌아서는 엄다다를 향해 “할 말이 있어. 마지막 부탁이야”라며, 레스토랑 만남을 전했다. 그렇지만 제로나인 역시 길에서 뽑기로 획득한 유람선 티켓을 내밀며 데이트를 하자고 청했던 것. 고민을 거듭하던 엄다다는 마왕준과의 약속 장소로 향했지만, 마왕준은 친누나 같은 매니저 여웅(하재숙)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은 후 자리에서 뛰쳐나가고 말았다.

이 사실을 몰랐던 엄다다는 레스토랑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마왕준을 기다리다 다시 한 번 처참함을 느꼈고, 뒤늦게 전화를 한 마왕준에게 약속 장소에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한 후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냉정히 전화를 끊고 집으로 들어섰다. 순간 제로나인이 집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엄다다는 제로나인이 자신이 올 때까지 유람선 앞에서 기다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속상한 마음에 제로나인에게 왜 이렇게까지 기다렸냐고, 자기한테 화를 내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엄다다는 계속 주기만 하는 제로나인에게 미안한 마음과 사랑에 대해 두려워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나한테 잘해주지 마요. 난 이제 더 이상 누군갈 사랑할 자신도 없고 사랑 때문에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요”라고 매몰차게 말했고, 다음 날에도 또다시 웃으며 자신을 보는 제로나인을 향해 “화를 내던지, 피하던지, 아니면 밀어내던지. 그래야 정상인 거거든요!”라고 외쳤다. 그런데도 제로나인은 “여자 친구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내가 여자 친구를 좋아하면 되니까”라는 일편단심을 표현, 엄다다의 상처를 다독이며 함께 방송국으로 향했다.

이때 방송국에서 기다리던 마왕준은 엄다다를 데려다주는 제로나인을 보게 됐고, 제로나인이 떨어트린 유람선 티켓을 줍고는, 엄다다가 제로나인과 유람선을 타느라 자신을 보러 오지 않았다고 오해해 분노했다. 그런데 제로나인은 마침 마왕준의 매니저 자리가 비었다는 소식을 듣고 엄다다를 매일 볼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일자리에 자원했던 것. 그리고 마왕준은 홧김에 제로나인을 ‘임시 매니저’로 받아들이면서, 제로나인-엄다다-마왕준이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하게 되는, 세상 독특한 ‘삼각 로맨스 전쟁’ 서막이 시작,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절대그이’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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