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키드 /사진=제이플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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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눈으로 연신 "열심히 하겠다"고 외치는 모습에서는 당찬 기운과 밝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데뷔의 꿈을 이룬 뉴키드. 긴 기다림에 지칠 법도 한데 좋은 가수가 되겠다며 노력을 강조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가요계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겠다는 다부진 포부가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뉴키드는 지난 25일 데뷔 앨범 '뉴키드(NEWKIDD)'를 발매했다. 프리 데뷔 활동 1년 5개월에 팀 준비 기간만 총 4년이 걸린 뉴키드에게는 황금처럼 소중한 데뷔의 순간이었다. 먼저 진권은 "기다려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리 데뷔 기간 동안 뉴키드라는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 멤버들간 '케미'가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음악방송 활동도 미리 했기 때문에 정식 데뷔 때 떨지 않고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들을 먼저 보면서 소중한 시간을 쌓아갈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프리 데뷔 경험 덕분에 실전에서의 긴장감을 많이 줄일 수 있었지만 강렬했던 정식 데뷔의 감동은 잊을 수 없다고. 뉴키드는 "팬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데뷔 날 멤버 휘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휘는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이 떠올랐다. 그러다 지켜보고 있던 어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그게 눈물이 났던 가장 큰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뉴키드는 입을 모아 "정식 데뷔를 하니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들은 "숙소 생활을 안 할때는 부모님이 새벽에도 데리러 오시곤 했다. 모든 과정을 다 봐오신 것"이라면서 "좋은 길로 가고 있으니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다. 가끔 고칠 점이 있으면 얘기도 해주신다"고 전했다.
뉴키드 /사진=제이플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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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프리 데뷔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03년생 막내 강승찬의 합류다. 진권은 "여섯 명이 하던 걸 일곱 명이 하니까 확실히 무대가 풍성해진 게 느껴지더라. 안무 영상을 찍을 때나 무대 영상에서 훨씬 더 화려하고 꽉 찬 느낌이 든다. '뉴키드는 딱 일곱 명이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막내의 합류에 만족감을 표했다.

강승찬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형들은 1년 5개월 동안 프리 데뷔를 거쳤고, 난 바로 데뷔를 했다"고 말문을 연 그는 "형들처럼 더 열심히 해서 잘 따라가고 뉴키드에게 어우러지자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팬 여러분들이 날 처음 봤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이게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강승찬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데뷔하기 전, 연습할 때마다 형들이 나를 이끌어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도와줬다. 안무도 그렇고, 아이돌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알려줘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뉴키드 /사진=제이플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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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키드는 타이틀곡 '뚜에레스(Tue res)'로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뚜에레스'는 퓨처 베이스 장르의 댄스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멤버들의 청량한 보이스, 리듬감 넘치는 비트가 조화를 이룬다. 뉴키드는 "'뚜에레스'는 너는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고백하는 소년의 풋풋한 느낌을 담고 있다"면서 '소년 섹시' 콘셉트를 강조했다.

이들은 가장 곡에 잘 어울리는 멤버를 묻자 지한솔을 꼽았다. 뉴키드는 그 이유에 대해 "인트로에 한솔이 형이 나오는데 정말 표현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팬분들이 인트로 요정이라고 부른다. 한솔이 형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한솔은 "썸네일 요정이라는 별명도 있다"면서 "그래서 카메라 잡힐 때 최대한 멋있게 하려고 한다"고 재치 있게 받아 쳤다.

지한솔은 뉴키드에서 유독 낯이 익은 멤버다. 그는 KBS2 예능프로그램 '더 유닛'에 출연해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하며 프로젝트 그룹 유앤비로 활동한 바 있다. 지한솔은 '더 유닛'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많은 동료들과 합을 맞췄다. 전우애 같은 걸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바이벌이긴 했지만 누군가 떠나면 슬펐고, 또 살아 남아야한다는 생각에 더 악착같이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유앤비 활동을 마치고 다시금 뉴키드 활동에 집중하는 지한솔은 "부담감보다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진권은 "한솔이 형이 유앤비 활동을 해서 자연스럽게 뉴키드도 많이 알려졌다. 그 부분에서 형한테 고마운 점도 있다"면서 "뉴키드도 다같이 열심히 하면 그만큼 시너지가 나서 더 멋진, 더 큰 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뉴키드 /사진=제이플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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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키드의 롤모델은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에 자극을 받았다는 이들은 현재의 위치에서 차근차근 성장해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목표에 대해 묻자 뉴키드는 "'뚜에레스'가 라틴풍의 노래지 않냐. 해외 팬분들과도 소통하고 싶다. 해외에서 K팝을 널리 알리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또 작은 소망이 있다면 신인상을 꼭 수상해보고 싶다"면서 "뉴키드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중분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신인상을 받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다"며 밝게 웃었다.

뉴키드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자신들을 더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역시 팬이라는 이들은 "팬분들이 응원법을 크게 외쳐 주신다.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정도"라면서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사인회 때도 응원을 해주시다가 목이 쉰 채로 오신 분이 있었다. 감사하면서 동시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뉴키드는 변함없이 성장해나가는 팀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다. 뉴키드는 "모니터를 하면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음악방송이 끝나고도 꼭 연습을 하면서 다음 무대를 준비하곤 한다"면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노래만 듣고도 '이건 뉴키드의 노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반 작업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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