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킨버그 감독 "'엑스맨' 15년 함께, 마지막이라니 섭섭"
영화 '엑스맨:다크피닉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진행된 '엑스맨:다크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에는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에서 매그니토 역을 맡으며 이야기를 이끌어온 마이클 패스벤더 외에 진 그레이 역의 소피터너, 퀵 실버 역의 에반 피터스, 사이클롭스 역의 타이 쉐리던, 그리고 사이먼 킨버그 감독과 허치 파크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엑스맨:다크 피닉스' 연출을 맡은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아서 '마션', '로건', '데드풀'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에 각본과 제작으로 참여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를 시작으로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각본과 제작에 연이어 참여하며 오리지널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엑스맨:프리퀄 시리즈를 탄생시켰다는 평과 함께 흥행과 비평,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오랜 시간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와 함께 했기에 애정도 컸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를 15년 정도해왔다. 이번에 대본을 3년 전에 처음 착수했다"며 "그때도 씁쓸한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 부분은 10년 정도 같이 작업했기에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자연스러운 결말의 분위기가 있었던 거 같다"고 평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시작한 배우들도 있지만 많은 배우들과 오랫동안 함께했다"며 "대학을 졸업할때도 그런 기분 아닌가. 결말 지으면서도 감정적이고 씁쓸한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19년을 이어온 '엑스맨' 시리즈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챕터다. 엑스맨을 끝낼 파괴적인 캐릭터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아포칼립스'로 이어져온 프리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엑스맨'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물론 강렬한 드라마와 역대급 스케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평가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엑스맨:다크 피닉스' 출연진과 제작진은 내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날 저녁 7시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 소통한다. 오는 6월 5일 오후 3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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