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조안-김건우 부부/사진제공=TV CHOSUN ‘아내의 맛’
조안-김건우 부부/사진제공=TV CHOSUN ‘아내의 맛’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조안-김건우 부부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첫 동반 출연한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아내의 맛’ 48회에서는 조안-김건우 부부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발탁된 이야기가 공개된다. 연기 경력 20년 차 아내 조안을 제치고, 주인공을 맡게 된 남편 김건우가 요절복통 ‘글로 배운 연기’를 선보인다.

조안과 친분이 두터운 싱어송라이터 디케이소울의 제안으로, 조안-김건우 부부는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디케이소울은 각종 드라마의 유명 OST를 만들었다. 그는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조안-김건우 부부의 모습을 보고 음악적 영감을 받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작사·작곡하고, 타이틀까지 바꿔가며 ‘러브송’으로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는 연기 경력 20년차 조안이 아닌, 남편 김건우가 캐스팅됐다. 생애 첫 연기 도전을 앞둔 김건우는 인터넷으로 연기 잘하는 법을 폭풍 검색하는 등 ‘알파 건우’의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자 소름 끼치는 연기부터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까지 척척 소화하는 ‘배우 건우’의 능력을 발휘했다.

조연으로 밀려난 조안은 서운해하기보다 주인공이 된 남편을 위해 특급 내조를 펼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 전체 스타일링 구상은 물론 매니저이자 상대역으로 ‘1인3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이내 남편 김건우가 알콩달콩 러브신을 찍던 조안을 향한 질투심을 폭발시켰다. 조안은 그런 남편을 대처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저예산으로 진행된 탓에 흔한 조명기구 없이 오로지 자연광에 의존해 진행됐다. 또한 작사, 작곡, 노래, 감독, 소품까지 모두 한 사람이 소화하는 최정예 촬영이 진행되면서 조안-김건우 부부는 17시간을 불평할 새도 없이 촬영에만 집중하며 아름다운 뮤직비디오를 완성해냈다.

제작진은 “조안-김건우 부부의 새롭고 짜릿한 뮤직비디오 첫 동반 촬영기가 빠짐없이 공개된다”며 “베테랑 배우 조안을 밀어내고 주연에 오른 김건우의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아내의 맛’은 오는 2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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