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배우 임원희가 식은 땀 나는 보좌관 체험기로 짠내 매력을 방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원희는 JTBC 새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보좌관 배역 연구를 위해 국회로 출동했다.

포마드 헤어 스타일링에 백팩, 말끔하게 차려입은 슈트까지 비주얼 변신을 일으킨 그는 늠름한 자태로 국회의사당에 들어섰다. 하지만 당당함도 잠시, 엄숙한 사무실 공기에 얼어붙었다.

선배 보좌관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켜는 것부터 회의자료 준비까지 겨우 마무리 한 그는 흡사 미어캣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시종일관 주위를 살폈다. 이어 어색한 공기를 벗어나고자 탕비실로 피신한 그는 쌓인 컵들을 설거지 하며 막내다운 센스를 발휘했다.

심상정 의원의 반가운 인사 하에 회의가 시작됐고, 임원희는 포스터 붙이기라는 첫 임무를 부여받았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불안감을 표했으나 극단 막내시절 기억을 되살리며 야무지게 한 장 한 장 붙여나갔다.

자신감이 조금 상승한 상태로 자리에 복귀한 그는 법안 발의를 위해 국회의원 1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두 번째 미션을 받았다. 임원희는 역대급 동공지진과 땀샘폭발로 극도의 긴장을 표출해 재미를 안겼다.

임원희는 다짜고짜 도장을 받으러 왔다며 방문을 하고, 예상 못한 질문에 당황해 후퇴하기도 했지만 전달할 내용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연습한 뒤 자신감 붙은 목소리로 미션을 수행해나갔다.

심상정 의원과 외부 일정까지 동행한 그는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보좌관 업무에 귀를 쫑긋 세우며 분투 했다. 철저한 배역 연구와 현실감 있는 연기를 위한 임원희의 도전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기도 했다.

임원희가 보좌관 체험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을지는 오는 26일 오후 9시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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