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김상교 SNS. /
김상교 SNS. /
그룹 빅뱅 전(前)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클럽 버닝썬 사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김상교 씨는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상교는 15일 자신의 SNS에 ‘버닝썬 게이트 기각,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도 올렸다. 지난 14일 오후 법원이 승리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하자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과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아울러 신 부장판사는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와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본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승리는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성매매 혐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 수억을 횡령한 혐의, 유흥주점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식품위생범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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